본문 바로가기
[기획] 2026년 설 연휴 추천 영화 - <허니 돈트!>

감독 에단 코언 | 출연 마거릿 퀄리, 오브리 플라자, 크리스 에반스, 레라 아보바

관람 가능 -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Apple TV+, U+모바일tv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사설탐정을 하고 있는 허니는 어렴풋이 요즘의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가장 의심이 가는 사람은 교회의 목사다. 허니는 사건 조사를 하는 와중에 틈틈이 매력적인 여성과의 만남을 가지기도 한다. 영화는 관객을 항상 사건의 자리에 데려가고 범인의 얼굴까지도 보여준다. 그러나 극 중 누구도 그 죽음의 원인을 쉽게 알아내지 못한다. 다만 허니가 여성 피해자들의 행적을 쫓는 과정에서 사회에 만연한 여성을 향한 혐오가 얼굴을 드러낸다. <허니 돈트!>는 에단 코언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영화로 제78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으로 초청되었던 영화다. 코언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사회비판적 메시지가 더욱 날카롭게 느껴지는 작품으로, 트럼프 정부의 마가(MAGA)에 대한 조롱도 깨알 같이 들어가 있다. 단독 주연 마거릿 퀄리를 비롯하여 오브리 플라자, 레라 아보바 등 여성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의 매력이 특히 돋보인다. 살인범과 쫓는 자의 구도가 감독의 전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떠올리게 하고, 생존을 위해 살인할 결심을 해야만 하는 여성들의 모습에서 노에미 메를랑의 <발코니의 여자들>과 비교할 만하다. 여러모로 미국의 현재를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