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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영리한 배우, 유쾌한 친구 - 오정세를 응원하는 이들의 메시지

강형철 감독(<타짜-신의 손> <스윙키즈> <하이파이브> 연출)

<스윙키즈>

“<스윙키즈>의 탭댄스 장면을 찍고 그날 촬영 현장을 정리하고 있으면 오정세는 그 자리에서 내일 촬영을 준비하듯 지난 안무를 연습했 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라며 놀려도 그러거나 말거나 오정세는 그 순간을 즐기고, 복습한다. 세상에 언제 또 탭댄스 장면을 찍겠느냐만 우리가, 그가 수개월간 함께 밟았던 그 스텝을 촬영이 끝나고도 놓지 않는다. 감독으로서 되게 고마운 일이다. 영화에서 겪고 배운 모든 것들을 선물로 가져가며 오정세는 배우로 늘 업그레이드되었나 보다. 왜 나는 오정세를 응원하냐고? 친구니까. 진짜 친구니까.”

이원석 감독(<남자사용설명서> <킬링 로맨스>, <니가 좋아> 뮤직비디오 연출)

<남자사용설명서>

“<남자사용설명서>에서 승재가 전라로 발코니에 매달리는 장면을 찍을 때였다. 그는 스태프들을 배려한다고 내내 난간을 붙잡고 있었다. 쌀쌀한 날이어서 외투를 건네려 해도 영화 속 대사처럼 ‘괜찮아. 신경쓰지 마’를 외치며 재킷 하나 걸치지 않고 버텼다. 오정세의 연기는 과하지 않고, 가짜 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 선을 아는 천재적인 센스가 있다. 대본이 찢어질 정도로 분석하고 고민하며 변수까지 고려해오는 성실성, 연기를 향한 순수한 태도와 열정이 오정세의 센스를 만드나 보다. 만약 내가새 직업을 찾는다면 나만의 ‘오정세 사용 설명서’를 단 두명에게만 알려줄 테다!”

차영훈 감독(<동백꽃 필 무렵>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연출)

<동백꽃 필 무렵>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많다. 하지만 오정세는 ‘익숙한 맛’을 섬세하게 변주하는 압도적 재능을 가진 배우다. 익숙함은 지루해지기 쉽고 새로움은 어색해질 가능성이 큰데 그는 감정과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면서도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결의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보수적으로, 또 파격적으로 캐릭터를 변주하는 그가 언제쯤 지겨워질지 나조차 궁금해진다. 오정세는 카메라 앞에 서는 누구보다 영리한 배우고, 카메라 뒤에서는 누구보다 유쾌하고 의지할수 있는 친구다. 단순히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3박4일 정도 여행까지 함께 떠나고 싶은 사람이다 (그 이상은 지겨워질지도). 업계 최고의 배우이면서 현장의 막내 스태프와도 스스럼 없이 농담을 주고받는 평범한 아저씨. 나의 동갑내기 친구. 오정세를 늘 응원한다.”

이안나 프로듀서(<타짜-신의 손> 기획, <스윙키즈> <하이파이브> 제작)

<타짜: 신의 손>

“<타짜-신의 손> 촬영 당시 받은 협찬 패딩이 있다. 오정세는 이후 사석에 서도, <스윙키즈> 촬영장에서도 그 패딩을 입더니, <동백꽃 필 무렵>에도 같은 패딩을 입고 나왔다. <하이파이브> 현장에서도 어김없었다. <거미집>을 찍을 때 받아본 사진에서도 여전히 같은 패딩 차림이었다. 올겨울에도 그 패딩을 보는 순간이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안면인식에 어려움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그는 함께 작업한 이들을 오래 기억하고 꾸준히 관계를 이어간다. 유명해졌는데 유명해진 것 같지 않고, 성공했는데 성공한 티가 나지 않는다. 인생을 대하는 태도는 진지한데 무겁지 않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유쾌한데 가볍지 않다. 그 경계가 자연스럽다. 오정세보다 ‘요정세’라는 애칭이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을, 어찌 응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