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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호프> 어떻게 보셨어요?, 얄 사다트, 정희진, 박해천이 본 <호프>

영화 <호프>를 향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뉘고 있다. 호평을 보내는 쪽, 불호를 표하는 진영 둘 다 열정적이다. 미지근한 반응은 없다. 이에 영화잡지도 <호프>를 향한 비평의 장을 한 차례 더 펼친다. 개봉 초기 한국의 영화평론가, 영화기자의 비평을 실었다면 이번에는 한국 너머의 필자와 영화가 아닌 다른 분야에 몸담은 학자들의 글을 전한다. 우선 얄 사다트 <카이에 뒤 시네마> 평론가는 매체의 변화와 세계정세가 긴밀히 맞물리는 지점에 주목하는 글을 보내주었다(아직 프랑스에서는 <호프>가 개봉하지 않았다. 얄 사다트 평론가는 칸에서 <호프>를 본 기억을 바탕으로 비평문을 써주었다). 정희진 여성학 연구자는 포스트식민주의의 관점에서 <호프>를 식민지 남성성의 영화로 해석하며, 박해천 디자인 연구자는 <호프>의 쉼 없는 운동을 여러 공간들과 연결지어 분석한다. 끝없는 추격과 도주를 벌인 뒤에도 호포항에는 아직 해가 지지 않듯, 세편의 비평문을 읽고 나면 독자들의 머릿속에서 <호프>에 대한 사유가 계속될 것이다.

*이어지는 글에서 얄 사다트 비평가와 정희진 여성학 연구자, 박해천 디자인 연구자의 <호프> 비평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