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집] 슈퍼 마리오는 5월에 프라다를 입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미리 보기부터 <슈퍼 마리오 갤럭시> 제작기 비하인드까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4월29일 두편의 기대작이 개봉한다. 먼저 고혹적인 유행어 “That’s all”과 KT 턴스톨의 를 남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20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다. 심지어 메릴 스트리프,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등 주역이 그대로 출연하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을 이뤄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약 3500만달러의 중간 규모 제작비로 3억달러 이상의 흥행을 거둔 것은 물론, 골든글로브에서 메릴 스트리프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쉽게 대체되지 않는 고유성과 차별성은 20년이 지난 지금, 미디어 시장의 격변을 가미한 스토리로 확장되기 충분하다. 레거시미디어가 생사를 고민하는 2026년, 미란다(메릴 스트리프)와 앤디(앤 해서웨이)는 종이 잡지의 미래를 다시금 조명한다.

치사하게 귀여움으로 승부 보는 영화도 있다. 2023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가히 현상적이었다. 코끝이 만두처럼 뭉툭한 배관공 형제는 앙증맞음을 무기 삼아 지구적 성과를 냈다. 어린아이들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든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 성공한 덕이다. 전세계 흥행 수익 약 13억6천만달러, 제작비(약 1억달러)의 1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외에도 비디오게임 원작 영화 최초 10억달러 돌파, 일루미네이션 최고 흥행작 달성, 2023년 북미 오프닝 스코어 2위라는 기록까지 남겼다. <오펜하이머>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존 윅 4>가 극장가를 휩쓸던 당시, 콧수염 난 형제는 이 모든 것을 제치고 새로운 기록을 완성했다. 지난해 출시 40주년을 맞이한 게임 <슈퍼 마리오>는 불혹의 나이를 거듭하는 동안 새롭게 변주시킨 게임과 콘텐츠를 이번 후속 영화에 녹이며, 슈퍼 IP로서 문화적 자산을 자유롭게 자랑했다. 서로 다른 장르, 다른 관객 타깃, 하지만 거대한 원작을 발판 삼은 두 영화는 극장의 시간을 책임지기 충분해 보인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

*이어지는 글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미리 보기와 <슈퍼 마리오 갤럭시> 제작기 비하인드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