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여름(김시아)은 운동장을 질주하는 축구부 연우(유가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아버지 지훈(최지훈)의 사망 이후 사진 찍기를 멀리하던 여름은 설렘을 감추지 못한 채 연우를 향해 카메라를 든다. 한편 현상한 아버지의 사진에선 의외의 인물이 등장한다. 지훈의 옛 연인 마루(곽민규)를 찾아간 여름은 자신이 몰랐던, 어쩌면 계속 외면해왔을 아버지의 비밀을 전해 듣는다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 사업’은 한국 독립영화의 상영 기회를 확대하고 도내 제작·배급사를 발굴할 목적으로 홍보마케팅 비용 및 전용관 상영을 실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6년 사업을 통해 일반 배급 지원작 8편과 크라우드펀딩 연계작 3편이 엄선되었으며, 선정작들은 올 하반기 개봉을 앞뒀다. <여름의 카메라>는 경기인디시네마 첫 번째 배급 지원작이자 성스러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외로움과 불안을 강조한 다른 청소년 성장 서사와 달리 <여름의 카메라>는 여름이 자신의 정체성을 자연스레 받아들인 뒤 연우와 감정을 쌓아나가는 시간을 밝고 따뜻하게 묘사한다. 호모포비아가 부재하고 마루와 같은 든든한 조력자가 존재하는 세상 속에서 여름은 차근히 성장한다. <여름의 카메라>로 대중에게 새롭게 각인할 성스러운 감독, 배우 김시아·곽민규의 이야기를 전한다. 경기인디시네마가 배급 지원한 독립영화들은 앞으로 <씨네21>에서 차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