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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순리에 따라, <지난 여름> 리뷰&최승우 감독 인터뷰와 필모그래피 소개

사진제공 시네마토그래프

한 농촌에 가뭄, 장마, 추수의 시간이 흐른다. <지난 여름>은 묵묵하게 이 과정을 찍는다. 벼가 자라나길 기다리고 비가 오기를 바라는 농부의 마음과도 같다. 2022년 최승우 감독이 던진 이 겸허하되 담대한 시도의 결과물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크리틱b상,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영화평론가상 수상 등으로 이어졌다. 이어서 마침내, 2022년 그 농촌의 시공간이 2026년 8월5일 여름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는 극장에 펼쳐진다. 첫 장편 <지난 여름>의 느지막한 개봉을 기다린 최승우 감독의 속력마저도, 농사의 결실을 천천히 기다리는 농부의 정신처럼 느껴진다. <지난 여름>은 최승우 감독이 사비와 장고의 시간을 들여 만든 결실이기도 하다. 영화를 만드는 이의 태도와 영화가 보여주는 태도가 한점으로 모이며 특별한 감흥을 준다. 첫 장편 <지난 여름>부터 이후의 미개봉 작품들까지 꾸준한 일관성을 보여준 최승우 감독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여름> 리뷰, 최승우 감독과의 인터뷰, 최승우 감독이 씨앗을 뿌려둔 또 다른 영화들의 소개를 전한다.

*이어지는 글에서 <지난 여름> 리뷰와 최승우 감독 인터뷰, 필모그래피 소개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