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클럽의 전성시대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 곳곳 자그마한 단위의 시네클럽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요즘이다. 기존 영화 문화에서 누리기 어려웠던 세밀한 프로그래밍과 상영회, 대화의 자리 등을 마련하며 영화 문화의 약동감을 살려내는 중이다. 영화와 극장의 위기가 시대의 수사처럼 여겨졌던 최근 몇년 사이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바람이다. 이 풍향을 느낀 기성 영화제, 극장, 기관 등은 여러 시네클럽의 활력에 주목하며 몇개의 리액션을 보이고 있다.
<씨네21>은 현재 흥미로운 모양새를 띠는 시네클럽들의 양상을 간략히 종합하면서 기존의 영화계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살폈다. 김지훈 중앙대학교 영화미디어학센터 디렉터는 과거 1990년대 한국에 불었던 시네클럽과 최근의 시네클럽이 어떤 점에서 닮았고 다른지를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주목하여 만난 시네클럽은 지난 8월 웹진 형태로 창간한 비평지 <횡단>이다. 상영회 중심의 시네클럽이 주요한 형태인 최근, 매체의 꼴로 자신을 드러내는 또 다른 시네클럽의 종류라 볼 수 있다. 하나로 뭉뚱그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시네클럽들이 자신들만의 영화 문화를 어디까지 퍼뜨릴 것인지 궁금하다.
*이어지는 글에서 동시대 시네클럽 소개와 1990년대와의 비교, 비평 웹진 <횡단>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