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화센터 건립은 2007년부터 서울시네마테크라는 이름으로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를 비롯한 영화인들이 ‘시네마테크 전용관 설립을 위한 제2회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개최하면서부터였다. 민간이 운영하던 시네마테크의 지속 가능성과 “공간의 안정성”(류승완 감독, <씨네21> 590호)을 위해 민관 협력 형태로 시네마테크 전용관을 만들자는 것이 골자였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가 서울시와 함께 ‘다양성영화 복합상영관’을 건립하고자 했지만, 2008년 정부가 바뀌며 사업은 좌초됐다. 다시 2010년에 이명세 감독을 필두로 임권택·박찬욱·봉준호·류승완·홍상수 감독, 안성기·강수연 배우 등이 모여 ‘서울에 시네마테크 전용관을 건립하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2011년에 서울시가 관련 정책 포럼을 여는 등 건립 진행이 가시화됐다. 민관의 논의와 자문 끝에 2016년 당시 행정자치부가 서울시의 서울시네마테크 건립을 허가했고, 2017년 서울시가 2021년까지 시네마테크를 완공하겠다고 발표, 2018년 민관 협력 목적의 서울시네마테크 건립준비위원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다시 기존의 방향이 대폭 바뀌었다. 서울시의 운영자문위원회가 별도로 결성됐고 이 과정에서 공간의 명칭이 서울영화센터로 결정됐다. 이에 2025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관련 포럼을 열고 “시네마테크 원안 복귀”를 촉구했지만 서울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2025년 11월 분열된 영화인들의 반응과 논란 속에 서울영화센터가 개관을 강행했다.
2007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시네마테크 전용관 설립을 위한 제2회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개최.
영화진흥위원회의 ‘다양성영화 복합상영관’ (영화진흥기금, 서울시 예산 총합 500억원 규모) 건립 사업 추진.
2008
‘다양성영화 복합상영관’ 건립 사업 무산.
2010
‘2010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기념하는 영화인 대담.
‘서울에 시네마테크 전용관을 건립하기 위한 추진위원회’ 발족.
‘2010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기념하는 영화인 대담(<씨네21>) 진행.
2011
‘서울시의 시네마테크 지원을 위한 정책 포럼’ 개최(당시 김미경 민주당 의원 발의).
2013
‘서울시 영화인 청책聽策 토론회’ 개최.
건립 추진 민간자문단 구성·타당성 조사 용역 시행.
2014
서울시의 ‘영상산업 발전 종합계획’(복합영상문화공간 조성안 포함)에 따른 서울시장-영화인 간담회 및 서울시네마테크 민간 추진위원회 구성 합의.
2015
2015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서울시가 ‘영화문화산업 발전 종합계획’ 발표. 이를 통한 고전·독립영화 상영관, 영화 박물관, 아카이브 시설, 영상미디어센터 등이 포함된 복합영상문화 공간 조성 및 2018년까지의 완공 계획안 공표.
2016
서울시 ‘서울시네마테크 건립 계획서’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건립 승인.
2017
서울시 2021년까지 서울시네마테크 완공 발표.
‘서울시네마테크 건립 국제지명 설계 공모’ 진행.
2018
‘서울시네마테크 건립준비위원회’ 발족.
서울시네마테크 운영 컨설팅 용역 진행.
2023
서울시 주체로 관련 운영자문위원회 구성.
서울시, ‘서울영화센터’ 명칭 결정.
2025
2월 서울경제진흥원 운영 대행 시작, 서울영화센터 내 상영관 용역 공모(8월)에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등 반발 성명 발표.상영관 용역 공모엔 한국영화인협회와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선정.
11월28일 서울영화센터 개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