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를 통해 인간과 사회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섹션이다. 단순한 웃음을 넘어 블랙코미디, 사회풍자, 슬랩스틱 등 다양한 감정의 결을 아우르며 그 속에서 삶의 복잡함과 아이러니를 재치 있게 비틀고 조명한다. 유쾌함과 통찰, 가벼움과 진지함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계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만드는 ‘웃음의 힘’을 전한다.
Q1. 영화를 연출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Q2. 좋아하는 영화 혹은 만들고자 하는 영화는 어떤 결입니까.
<멀쩡한 사람> Waste Area
정혜윤 Jung Haeyoon | 2025 | 19min | Color | Fiction | 영어 자막 | 15세이상관람가
6.19(금) 13:3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21(일) 15:10 CGV용산아이파크몰 5관 GV
6.22(월)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7관
휴일 아침, 한 청소부가 혼자 일을 하러 나온다. 청소부는 건물 뒤편 쓰레기장에서 쓰러진 청년과 정체불명의 백수를 마주친다. 세 사람은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백수가 잃어버린 쓰레기봉투를 함께 찾기 시작한다.
정혜윤 감독
1. 영상을 통해 구현되는 이야기가 가장 재밌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만드는 일 자체를 좋아했다. 내 손으로 찍고 자르고 붙이며 완성작 하나를 만드는 과정, 그리고 모든 것들이 결합한 결과물이 남는 점이 좋았다. 영화를 통해 웃고 싶었고, 다른 사람을 재밌게 해주고 싶었다. 그런 마음에서 시작했다. 우선 내가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달변가이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아니다. 그래서 말을 영화로 치환한다.
2. 짐 자무시, 아키 카우리스마키,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들을 좋아한다. 이들 영화 속 인물들은 주로 무표정하다. 썰렁한 분위기에 정적이 잦다. 그래서 말과 움직임 하나하나, 그리고 호흡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때론 무(無)가 중요하다. 빈곳이 있으면 생각할 수 있다. 각자 입맛에 맞게 빈곳이 채워지는 점이 재밌다. <미스 리틀 선샤인> <족구왕>같은 웃기고 따뜻한 영화들도 정말 좋아한다. 웃음, 사회, 철학이 있는 영화들이 좋다. 앞으로도 피식하고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하늘에 별따기> Wishful Thinking
김나연 Kim Nayeon | 2026 | 23min | Color | Fiction | World Premiere | 12세이상관람가
6.19(금) 13:3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21(일) 15:10 CGV용산아이파크몰 5관 GV
6.22(월)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7관
영화를 만드는 우주와 시를 쓰는 희찬. 그들이 살 만한 집을 구하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러던 중 마음에 쏙 드는 집이 나타나는데. 과연 우주와 희찬은 그 집을 쟁취할 수 있을까?!
김나연 감독
1. 이 질문에 답해야 할 때면 조금 낯 뜨겁다. 내겐 꼭 언급해야 하는 영화가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하고 싶었지만, 쉬이 상상할 수 있는 여러 이유들로 늘 망설였다. 그러다 대학에 다니며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영화를 보러 쏘다니던 시기에 짐 자무시의 <천국보다 낯선>을 만났다. 그때 처음으로 ‘이런 게 영화라면, 나도 영화를 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사실 지금도 ‘이런 게’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돌이켜보면 꼭 이 영화가 아니었더라도 결국 영화를 하고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당시 나에게는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 혹은 핑계 같은 것이 필요했다. 여전히 많은 순간을 헤매고 있지만, 다행히 아직 영화를 만들고 있다.
2. <천국보다 낯선>을 보며 영화를 열망하던 내가 코미디영화를 만들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 엄마도 이해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됐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든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마법소녀 김철수> Magical Girl Mr. Kim
정혜연 Jeong Hyeyeon | 2026 | 25min | Color | Fiction | World Premiere | 15세이상관람가
6.19(금) 13:3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21(일) 15:10 CGV용산아이파크몰 5관 GV
6.22(월)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7관
미소녀 애니메이션 캐릭터 지니의 목소리 연기를 하는 김철수. 김철수는 남자다. 지니를 성애적으로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투자·제작자 김현. 김현은 남자다. 김현은 철수에게 지니의 목소리로 해야 하는 사적인 더빙과 전화 데이트를 강요한다. 2D애니메이션 캐릭터 지니를 사이에 두고 쫓고 쫓기는 이성애자 두 남자의 애정 추격전!
정혜연 감독
1. 학부에서는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학부 졸업 전시회 날, “이건 무슨 뜻이야?” 물으시는 부모님의 흔들리는 눈빛에는 자식이 밤새워 만든 세계를 오해했다가 상처줄까봐 전전반측하는 다정한 배려가 가득했다. 딸의 작품에 숨겨진 ‘정답’을 찾아내야 한다는 묘한 압박감을 느끼시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부모님을 괴롭힌 기억이 있다. 굳이 수수께끼를 낸 기분이었다. 내가 스핑크스도 아니고. 반면 대학원 졸업 영화제 때는 역으로 내가 괴롭힘을 좀 당했는데, “결말이 약하다”, “나 같으면 걔를 더 나쁜 놈으로 만들었어” 하시며 훌륭한 시네필의 면모를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재미없다 소리 들을지언정 내 작품을 보고 가족들이 느낀 감상과 감정에 의문을 품게 만들지 않는 게 더 편하고 행복해서 영화를 하게 됐다.
2. 내 창작의 목표는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유쾌한 소통이다. 웃음이라는 언어로 한순간에 서로가 나비족처럼 연결될 수 있는 외롭지 않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
<땜> The Roots
소지인 So Ji-in | 2025 | 25min | Color | Fiction | 전체관람가
6.19(금) 13:3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21(일) 15:10 CGV용산아이파크몰 5관 GV
6.22(월)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7관
가족이 부끄러운 서영은 돈을 뜯긴 언니 서옥과 반항적인 조카 수애로 골치가 아프다.
소지인 감독
1. 타인의 낯선 이야기가 영화라는 포장지에 싸여 나오면, 살아가는 배경도, 가치관도 다른 사람들이 잘 아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는 것처럼 반응하곤 한다. 그 신기하고 매력적인 풍경의 일부가 되고 싶어 영화를 시작했다.
2. 장르를 불문하고 영화를 보지만, 유독 눈길이 머무는 인물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세상을 구하는 완벽한 히어로보다는 조금 하찮고 결핍이 있는 보통 사람들이다. 그런 인물들이 영화의 종국에 이르러 결국 이 세상에 자신은 하나뿐이라는 것을 자각할 수 있도록, 유머를 얹어 삼삼한 온기를 가진 영화를 만들고 싶다.
<시지프스의 공전주기> The Game of Sisyphus
김채현 Kim Chaehyun | 2025 | 22min | Color | Fiction | 15세이상관람가
6. 19(금)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 20(토) 17:1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 22(월) 13:15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내 사랑은 진짜다, 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랑 예찬론자 지은은 어느 날 남자 친구의 얼굴에서 작은 점을 하나 발견한다. 그리고 무슨 영문인지 점점 커져만 가는 점 때문에 심란해하던 지은의 앞에 새로운 남자가 나타난다.
김채현 감독
1. 겁이 많은데 지루한 건 싫어해서 영화관으로 자주 도망쳤다. 직접 부딪히기엔 무섭고 가만히 있자니 좀이 쑤셨던 사람에게 최고의 도피처였던 것 같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지만 가짜 낙원이라도 안락하고 좋았다. <시지프스의 공전주기>는 ‘정신없고 비호감인데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하에 만들었다. 그냥 정신없고 비호감이기만 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서지만 나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이 배우고 만들고 싶다.
2.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다. 몰아치는 영화, 재난 같은 영화, 뒤흔드는 영화, 엔하이픈 종성님이 찾아볼 만한 영화, 누가 봐도 좀 이상한데 재미는 있다고 할 만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
<쓰삐디!> SPEEDY!
오지인 Oh Jiin | 2025 | 17min | Color | Fiction | 전체관람가
6.19(금)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20(토) 17:1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22(월) 13:15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1989년 서울. 9살 정민이는 속독 신동이 되고 싶다. 60초 만에 책 한 권을 독파하는 동현 오빠처럼! 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경쟁부문 초청작.
오지인 감독
1. 되레 직장인들이 평생의 업에 대해 고민이 많다. 나도 그랬다. 내가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 정년 이후엔 어떡하지, 이 사회에서 나라는 사람의 가치와 포지션은 뭘까 등. ‘나의 쓸모’라는 주제 한정, 다들 현자가 된다.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라면 평생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처음에는 소설, 만화, 사진 등 이것저것 건드려보다가 범대중을 포용할 수 있는 매체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참 친근한 예술이다. 공무원이든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마음속에 인생 영화 하나씩은 품고 있으니까. 다만 영화를 하려면 취미 수준일 수는 없겠다 싶었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영화 공부를 시작했다.
2. 알고 보면 날 선 영화.
<월남보살> Mixedup Shaman
김근호 Kim Keunho | 2026 | 24min | Color | Fiction | World Premiere | 영어 자막 | 12세이상관람가
6.19(금)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20(토) 17:1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22(월) 13:15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한-베 혼혈이지만 신병을 앓고 있는 수연. 모두의 의심 속에서도 내림굿의 각 단계를 잘 헤쳐나가는데, 수연에게 들린 신은 베트남 신…?! 베트남에 가야 한다는 무당의 말에, 수연은 한국에 남기 위해 친구들과 기상천외한 작전을 벌이기로 한다.
김근호 감독
1. 세상을 바꾸고 싶은데 어떤 일을 하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영화감독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포부는 조금 옅어진 것 같지만 어쨌든 시작했으니 끝장을 볼 때까지 정진하고 있다.
2.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볼 수 있고 집에 돌아갈 때는 이야기할 거리가 남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천만 영화를 만드는 게 목표다
<팟럭> Potluck
정재훈 Chung Jaehoon | 2026 | 24min | Color | Fiction | World Premiere | 15세이상관람가
6.19(금)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20(토) 17:1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22(월) 13:15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초등학교 학생 엄마이자 중산층 혜민은 아들의 학교생활을 위해 같은 반의 학부모회장이 주최하는 팟럭 모임에 참여하고, 거기서 취향을 속여가며 상류층인 척 연기한다. 그러러던 어느 날, 자신의 볼품없는 집에서 팟럭 모임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만다.
정재훈 감독
1. 만화 그리는 걸 좋아했다. 빈 공책을 6칸으로 나누고 그림을 그리고는 친구들에게 입으로 대사와 효과음을 섞어가면서 만화의 전개를 묘사했다. 친구들이 재미있어하면 그 표정정을 보며 희열을 느꼈다. 그 기억을 못 잊고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2. 말도 안되는 세상 속 티끌 같은 즐거움을 담은 영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