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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사주에 수(水) 기운이 있으신 분들께 특히 좋은 영화다” - 미쟝센단편영화제 경쟁작 44편 한줄평 모음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으로 향하는 입구는 다종다양하다. 예고편을 보고 끌림을 느껴 극장을 향할 수 있고,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가 흥미를 불러일으킬 때도 있다. 때로는 영화를 평하는 한줄의 글이 그 작품을 빛나게 만든다. 영화의 본질에 가닿는 어떤 한줄평은 아직 그 작품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들뜨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경쟁작 44편을 두고 쓴 20자평을 준비했다. 앞선 시놉시스와 감독 인터뷰를 보고도 어떤 영화를 볼지 고르지 못한 관객이라면 감독들이 직접 쓴 한줄평을 보고 티켓을 예매해도 좋겠다. 기대와 오해 속에서 영화와 대면하는 건 영화제의 즐거움이니까!

고양이를 부탁해

<영업일지> 비 오는 날은 울어도 괜찮은 날.

<여름냄새> 상대의 불행을 솔직하게 마주하는 인물의 눈이 보인다.

<선희이모> 추억 속 나를 소중히 대해준 사람이 떠오르는 영화이기를.

<잘가, 안녕> 눈 내리는 밤, 고요한 결심.

<내게서 무엇을 보나요> 구조 속 실존하는, 해결되지 않는 불안.

<재현의 학습> 가만히 앉아 실패를 돌이켜보는 일.

<섬> 시종일관 갇혀 있던 인물이 프레임 밖으로 벗어나기까지.

<To you(;너에게)> 여자니까 이해해주길(♫<CHEER UP> 中).

<경계> 의자가 기울인 공간의 균형.

<부력> 우린 다 물에 뜨거든ㅎㅎ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킬> 다들 제 안위를 걱정해주시는 영화.

<God Complex> 벗어날 수 없는 시스템과 가족의 굴레.

<보고서,> 수상한 문 앞에서 오가는 거세거나 느긋한 시선들.

<스크램블> 깜깜한 방에서 벽을 더듬어 길을 찾는 영화.

<너를 위해서> 인정사정 없이 간담이 서늘해지는 심리 스릴러.

<이 밤이 지나면> 이해하지만 동의할 수 없는 사람들의 밤.

<서를 담고> 누군가는 겪었을, 또 누군가는 동경했을 집념.

<quasi ()> 거의 무엇처럼 연주(quasi)한 정미의 하루.

질투는 나의 힘

<메트로 입수 마키나> 수평과 수직이 만나 서로를 구원한다.

<손끝에 여름> 손끝에 머문, 순수한 몰입의 기억.

<배우는 엄마> 자신의 뒷모습을 견뎌낸 이에게 찾아오는 용기.

<손자국> 손자국은 나의 힘.

<적정선의 파이> 지옥이어도 손은 잡을 수 있는 거야.

<두 번의 장례> 떠나보낸 이를 추억하게 해줄 짧지만 강렬한 풍경.

<오조준> 미로 같길 원했는데 부드러운 유수였다.

<터치, 툭> 심플한 순간과 민감한 표정.

<이별시대사랑> 우리를 계속 하게 만드는 것들에 대하여.

<애관극장> 애관극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사라지더라도)

품행제로

<멀쩡한 사람> 말과 정적 사이, 아이러니와 코미디의 이야기.

<하늘에 별따기> 새로운 우주를 찾아 떠나는 모든 이들에게.

<마법소녀 김철수> 아슬아슬하게 표현된 낯선 모멸감!

<땜> 미워 죽겠다는 건, 지독하게 사랑한다는 말.

<시지프스의 공전주기> 사주에 수(水) 기운이 있으신 분들께 특히 좋은 영화다.

<쓰삐디!> 유잼.

<월남보살> 영화든 점이든, 국적보단 신빨!

<팟럭> 피식, 피식, 푸슉.

기담

<하프웨이> 반쪽인간의 여정을 통해 느껴지는 강렬한 성장의 고통.

<메트로폴리탄 라이드> 꿈을 향해 올라가는 모든 사람을 위한 영화.

<아모가> 저주와 절망의 틈에 생긴 작은 균열이 빛을 만든다.

<움벨트> 낯선 시간성 속에서의 동화적 치유.

<강이와 두기> <디 워> 이후, 다시 이무기가 깨어난다.

<노이즈 캔슬링> 우리는 무엇을 듣고, 무엇을 듣지 않고 있는가.

<캣 하우스> 기억의 요새를 둘러싼 두 인물의 기묘한 공성전.

<구덩이> 구덩이에 빠진 건 해수가 아니라 선의 세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