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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액션, 스릴러 –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강렬한 긴장감과 속도감으로 몰아치는 액션 및 스릴러 단편영화들이 격돌하는 섹션이다. 추격, 범죄, 복수, 생존 등 장르적 동력을 기반으로 하드보일드 액션부터 정밀하게 설계된 심리 스릴러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들을 아우른다. 단편영화라는 형식 안에서 장르의 에너지와 감각을 극한까지 밀어붙이며 장르적 쾌감, 선명하게 드러난 감정선 등 액션과 스릴러가 어떻게 새롭게 재해석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킬> KILL

정민아 Jung Min-a | 2026 | 17min | Color+B&W | Fiction | World Premiere | 12세이상관람가

6.20(토) 11:10 CGV용산아이파크몰 7관 GV

6.21(일) 15:30 CGV용산아이파크몰 7관 GV

6.22(월)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졸업을 앞둔 대학생 이서는 채플 수업 중 졸았다는 이유로 F를 받는다. AI 출석과 CCTV, 책임을 회피하는 학교 시스템에 맞서 이서는 졸업을 위해 학내에 핑크빛 반란을 일으킨다.

정민아 감독

1. 진공 팩을 뜯어본 적 있나. 꽉 눌려 있던 것들이 한순간에 부풀어 오르는 그 쾌감. 나한텐 영화가 그것이다. 포스터 한장, 예고편 30초 만으로 가슴 한켠이 단단하게 압축되고, 관객석에 앉는 순간부터 그게 서서히 부풀기 시작한다. 그리고 영화가 터지는 순간, 나도 같이 터진다. 그 첫 개봉의 쾌감을 한번이라도 느끼면 빠져나올 수가 없다.

2. 액션 스릴러를 사랑한다. 현실에선 절대 볼 수 없는 이미지와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이 장르의 창의성. 사건이 밀어붙이고, 인물이 밀어붙이고, 관객까지 밀어붙여서 숨 못 쉬게 만드는 그 압도감을 나도 선사하고 싶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지만, 결국 내가 만드는 영화는 관객을 진공 팩처럼 꽉 눌렀다가 한방에 터뜨리는 영화일 것이다. 지금 준비 중인 장편이 하나 있는데, 그 얘긴…(여기까지).

<God Complex> God Complex

김은성 Kim Eunseong | 2025 | 28min | B&W | Fiction | 영어 자막 | 15세이상관람가

6.20(토) 11:10 CGV용산아이파크몰 7관 GV

6.21(일) 15:30 CGV용산아이파크몰 7관 GV

6.22(월)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국가 경제 위기로 인해 일정 나이가 지나면 국가에서 안락사 약을 제공하는 세상. 지만의 집으로 국가 공무원들이 찾아온다.

김은성 감독

1. 평소 무언가 창작하기를 좋아해왔고, 진로를 고민하던 시절 놀라운 영화들을 마주하며 나 또한 이야기를 만드는 창작자로서 동참하고 싶다고 생각해, 스스로 영화 작업물들을 만들어나갔던 것 같다.

2. 몰입감과 에너지가 강한 영화.

<보고서,> Oversee

윤지혜 Yoon Jihye | 2026 | 24min | Color | Fiction | World Premiere | 15세이상관람가

6.20(토) 11:10 CGV용산아이파크몰 7관 GV

6.21(일) 15:30 CGV용산아이파크몰 7관 GV

6.22(월)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주민센터 복지과 공무원 화정은 노인 연금 유령 수급 조사를 위해 수상한 집을 방문한다. 그곳에는 찾고 있던 노인 대신 명주와 진희, 두 사람이 기묘하게 공생하고 있다.

윤지혜 감독

1. 중학생 때 <인디아나 존스>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 <인디아나 존스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을 보고 장래희망 2지망 칸에 ‘영화감독’이라고 처음 썼다. 1지망에 쓰는 것들은 매해 바뀌었지만, 2지망은 오매불망 그대로였다. 나는 그렇게 2지망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2. <알 포인트> <끝까지 간다> <마더><올리브 나무 사이로> <24 프레임> <시에라 마드레의 보물> <로맨싱 스톤> 등등 좋아하는 영화가 너무 많아서, 어느 하나를 꼽기 어렵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대담해지고 싶다. 이왕 깎여나갈 거라면 뭉툭하기보다 날카롭게 깎여가고 싶다. 그런 내용들을 재밌게, 흥미롭게 전달하고 싶다.

<스크램블> Scramble

이한들 Lee Handeul | 2026 | 25min | Color | Fiction | 15세이상관람가

6.20(토) 11:10 CGV용산아이파크몰 7관 GV

6.21(일) 15:30 CGV용산아이파크몰 7관 GV

6.22(월)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아마추어 격투기 선수 송하는 시합 중 기절하며 그날의 경기 내용을 망각해버린다. 어느 날 송하에게 22년 전 자신을 버렸던 아버지의 고독사 소식이 전해진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감정도 불분명한 채, 그는 단절되었던 과거의 흔적을 따라나서기 시작한다.

이한들 감독

1. 대학에서 시각디자인과 사진을 공부했다. 4학년 마지막 학기 때 졸업 전시를 준비하며 진행하던 사진 연작 프로젝트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이유를 곱씹어보니 나는 말이 많은 사람인데 사진은 말을 할 수 없다는 데 있었다. ‘이 사진들을 하나의 타임라인 위에 놓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떠들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졸업 전시로 영상을 찍었고, 완성하고 나서 ‘이런 것도 영화가 될 수 있구나’라고 느꼈다. 재밌었다.

2. 영화라는 매체에 계속 도전하고, 질문하고, 반박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너를 위해서> For You

고우 Kowoo | 2026 | 19min | Color | Fiction | World Premiere | 12세이상관람가

6.19(금) 18:3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20(토)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6.21(일) 17:4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신종 HIV 바이러스가 창궐 중인 근미래. 인공 수정을 통해 아이를 가진 성한은 어느 날 담당 사무관인 영숙의 부름을 받고 그녀를 찾아간다.

고우 감독

1. 어릴 적, 내게 영화는 집 밖에 존재하는 거대한 미지의 세상에 관해 알려주는 재밌는 친구이자 사려깊은 선생님이었다. 그래서 나 또한 훗날 별처럼 빛날 누군가에게 친구이자 선생님이 되어줄 수 있는 흥미진진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2. 시작부터 단 한순간도 딴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긴장감으로 나 자신(혹은 관객)을 사로잡는 영화.

<이 밤이 지나면> Crack of Dawn

이승찬 Lee Seungchan | 2026 | 28min | Color | Fiction | 영어 자막 | 15세이상관람가

6.19(금) 18:3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20(토)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6.21(일) 17:4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외주 환경미화원 지원은 갑작스러운 해고를 통보받고 복직을 위해 동료들을 찾아다니지만, 번번이 외면당한다. 그러던 중 동료 준서의 비밀을 알게 된 지원은 작업반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러 간다. 그날 밤, 지원은 우발적인 사고에 휘말린다.

이승찬 감독

1. 영화를 시작하게 된 정확한 계기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렸을 때 방학만 되면 매일 비디오방에 가서 영화 세편을 빌려 하루 종일 보던 순간들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미술 입시를 하던 시절 늦은 밤 다운받아둔 영화를 보며 ‘내일은 더 잘 그릴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던 시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또 주변 친구들이 이름도 긴 영화감독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동경했던 기억도 남아 있다. 연출은 대단한 사람들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한번도 내 일이 될 거라 믿어본 적은 없었다. 다만 오래전부터 영화라는 세계 가까이에 있고 싶다는 감정만은 계속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2. 항상 누아르영화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특히 사랑 때문에 망가지는 인간을 볼 때 강한 매력을 느낀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결국 밥 한끼 먹여주지도 못하는 감정이 어떻게 사람을 끝없이 부풀리고 무너지게 만드는지에 관심이 많다. 욕망과 결핍 속에서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사람들을 오래 바라보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서를 담고> After Submersion

박정수 Park Jeongsu | 2026 | 15min | Color | Fiction | 15세이상관람가

6.19(금) 18:3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20(토)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6.21(일) 17:4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무기력한 피리 연주자 수현은 내림굿 반주 중 실수를 하고, 굿은 중단되고 만다. 연주를 포기하고 떠나려는 순간, 수현은 치열하게 연습했고 또 괴로워했던 과거의 자신을 마주한다.

박정수 감독

1. 시골 사람이라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도시의 영화관을 가보았다. 이모부, 사촌동생과 함께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를 관람했다. 그때 에스컬레이터의 흔들림, 팝콘과 추로스 냄새, 거대한 사우론의 눈, 가슴 울리는 사운드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이것이 영화에 매료된 첫 번째 기억이다.

2. 가장 좋아하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처럼, 드라마가 풍성하면서도 경쾌한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한편으로는 <위플래쉬>처럼 꿈을 좇는 광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quasi ( )> quasi ( )

고한기 Goh Hanki | 2026 | 25min | Color | Fiction | World Premiere | 15세이상관람가

6.19(금) 18:3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6.20(토) 11:0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6.21(일) 17:40 CGV용산아이파크몰 6관 GV

잦은 실수로 벼랑 끝에 몰린 무명 래퍼 정미가 친구 재얼에게 마지막 무대를 제안받고 그 무대에 만신창이가 된 채로 도착한다. 정미는 왜 만신창이가 된 채 늦게 나타났을까.

고한기 감독

1. 처음 가슴에 와서 덜컥하고 자리 잡은 영화가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과 <오아시스>였다. 누군가의 경험과 감정을 들여다보며 공감을 통해 위로가 되고 치료가 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영화를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영화를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관찰할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한다. 그리고 내가 지향하는 바 또한 관객이 몰입과 관찰할 수 있는 구성의 밸런스와 음악을 다루는 영화다. 좋아하는 영화는 <오아시스> <애프터썬> <렛 미 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죽은 시인의 사회>.

사진제공 미쟝센단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