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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제가 이야기되지 않는 것이 문제 -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이의준 영화진흥위원회 공정성장센터장, 주희 엣나인필름 이사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 독립영화계엔 이렇다 할 이슈가 적었다. 무소식이 희소식일 수도 있지만, 마냥 낙관하기에는 석연치 않다. 지난해 <세계의 주인> <사람과 고기> 등이 선전했던 것과 달리 올 상반기엔 한국 독립영화의 성적이 부진했다. 독립영화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행사나 사건도 적었다. 때로는 나쁜 소식보다 무관심이 두렵게 느껴지곤 한다. 관성에 빠지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선 이럴 때일수록 매체와 현장의 목소리가 특정한 의제를 설정하는 일이 필요하다. 하여 <씨네21>은 2026 한국영화 중간 점검의 시기에 독립영화 정책·제도·현장의 현황을 말하는 대담 기획을 마련했다. 독립영화 정책·제도·현장의 주요 관계자인 세명의 패널을 모았다.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이의준 영화진흥위원회 공정성장센터장, 주희 엣나인필름 이사다. “왜 한국 독립영화가 이토록 조용한지”를 따졌을 때 나온 답변은 역시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오랜 시간 지켜져온 스크린쿼터는 외려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좁히는 부작용을 보이고, 유통 구조의 관성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조용할수록, 침체해 있을수록 어떠한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다.

주희, 백재호, 이의준(왼쪽부터)

- 올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독립영화 관련 지원 액수가 역대 최고 수준이었고, 평소 진행되던 독립영화 관련 포럼도 꾸준히 개최됐다. 하지만 콘텐츠적으로나 제도적으로나 화제성 있는 이슈가 없었단 느낌이다.

백재호 올해의 지원 정책이나 예산은 정권이 바뀌기 전에 정해진 것이기에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협회나 독립영화계가 원했던 것을 새로이 시도하기보단 이전 사업들의 규모를 늘리는 방식이었다. 새로 생기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업들은 대개 올해 추경을 통해 이뤄졌고, 성과를 결론짓기엔 짧은 시간이었으니 그렇게 느껴질 법하다. 유의미한 정책 변화를 느끼려면 지금 수수립되는 내년 예산안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이의준 8월이면 각 부처 예산안이 확정되는 시기다. 영진위에서도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새 사업, 새 예산을 확보하려는 중이다. 다행인 점은 현 정부가 문화나 독립영화쪽에 관심과 우호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단 점이다.

백재호 지금까지 독립영화 지원이라고 하면 제작쪽에 집중됐었다. 이제는 그것에 더해서 독립영화를 보는 사람들에 대한 저변 확대가 무척 중요한 시점이다. 영진위 내부에서는 독립예술영화팀이 이를 단독으로 맡아왔는데, 얼마 전 공정환경센터가 공정성장센터로 개편되면서 문화 향유, 확대에 대한 정책 비중이 커지게 됐다. 이러한 기조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라 느낀다.

- 업계 현장의 체감은 어땠나.

주희 여러 정책적 시도가 있었고 좋은 독립영화들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지금의 독립영화 유통 구조가 체질 개선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느낀다. 올해와 지난해를 비교할 때 <세계의 주인>이 많이 언급되고 좋은 작품인 것도 맞지만, 일반적인 독립영화 배급의 형태나 마케팅 비용 규모는 아니었다. 단일한 기준이 되기는 어렵고, 모든 독립영화가 선례로 따라갈 순 없다. 그러니 보다 세부적이고 개봉 규모에 맞는 유통 구조를 구축해야 하는데, 지금은 천편일률적일 뿐이다.

- 유통 구조의 개선이라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있을까.

주희 오늘 계속 주장하게 되겠고, 개인적으로 10년쯤 주장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한국영화 스크린쿼터 제도를 고쳐야 한다. 지금 극장에서 상영하는 한국 독립영화는 결국 스크린쿼터에 묶여 배급·상영될 수밖에 없다. 관이 많다고 해서, 멀티플렉스에서 간신히 스크린 몇개를 내어준다고 해서 독립영화 관객이 자연스레 생기는 것은 아니다. 스크린쿼터를 없애자는 이야기가 아니고 독립예술영화의 실제 현황과 다양성에 맞는 재정비가 필하단 뜻이다. 쿼터뿐 아니라 여러 규제도 완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비상설 극장의 법적 상영 가능 기준을 낮춘다든지 하여 작고 다양한 영화관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의준 공감한다. 이번에 공정성장센터에서 ‘2026년 독립예술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수행해보니 알겠더라. 18억원 규모에 전국 60개 극장과 함께하여 독립예술영화를 트는 사업이었다. 그런데 홍보의 문제인지 효과가 작았다. 뜻이 좋아서 앞으로도 확대하고 싶은데, 사업비의 몇 퍼센트를 홍보비로 써야 할지 등을 현장과 논의해야 할 듯하다.

주희 홍보비도 단순히 비용으로 책정한다기보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작은 영화관 주체들의 인건비로 활용되어야 효율이 좋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의미를 잘 알고, 애정을 지닌 채 운영하는 프로그래머나 극장주에게 돌아가는 것이 있어야 한다. 안 그러면 관을 열어주면 보상을 주겠다는 단선적인 현물 지원에 그칠 수밖에 없다. 부산의 무사이극장처럼 작아도 내실이 있는 곳을 잘 찾고, 다른 지역에도 이런 선례를 잘 퍼뜨려야 할 것 같다.

백재호 갈수록 독립영화의 홍보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크다. 예전에는 관객들이 극장에 가서 어떤 영화를 볼지 골랐다면, 요즘은 볼 영화를 다 정하고 극장에 간다. 그러니 독립영화 고관여층이 아닌 이상 멀티플렉스 앱이나 다른 창구를 통해 독립영화가 노출될 여지가 너무 적고, 관객 유입도 어려워진다. 예를 들어 CGV에서도 독립예술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벤트 페이지에 들어가서 또 어디를 누르고 눌러야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 영화도 기본적으로 예매순으로 정렬되기에 독립영화에 관한 정보는 사전에 거의 차단되는 정도다. 멀티플렉스나 지역에서도 다양한 독립영화를 틀어달라고 독립영화계가 꾸준히 주장했는데, 지금 이 사업의 데이터가 안 좋게 쌓인다면 이후 지속성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우려스럽다.

- 담당 프로그래머 등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식으로 각 극장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을까.

백재호 두세달 사업을 시행해보니 그런 가능성도 생각하게 된다. 지금처럼 어떤 영화를 틀어달라고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각 극장의 운영자들이 직접 영화도 선정하고 행사도 기획하도록 해야 예산이 훨씬 효율적으로 쓰일 것 같다. 상근자들만 대상으로 하지 않고 그 지역의 시민이나 관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주희 일회성 사업이 되지 않도록, 어떻게 보면 독립영화계의 인력을 양성한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백재호 비상설 극장을 포함해 작은 규모의 마이크로시네마나 클럽시네마들이 많이 생기는 추세다. 부산의 무사이극장이나 그보다 작은 규모로는 대구의 이미지북, 서울의 소리그림, 키니마 등 다양한 대안공간이 생기고 있다. 이건 기존의 제도가 새로운 움직임을 제대로 포괄하지 못했다는 신호다. 동시에 이러한 곳에 최대한 개입하지 않고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인지를 이제 논의할 때가 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체적으로 독립예술영화를 보고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는 분들이 있으니, 더 나은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주희 1인 배급사의 형태로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배급하는 사례도 많아지는데, 이는 지금의 유통 구조에 뚜렷한 한계가 있단 뜻이다. 일본을 보면 동네 골목 상권마다 자기만의 정체성을 지닌 작은 극장들이 다 다른 영화를 튼다. 반면에 지금 한국의 상황은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나 멀티플렉스나 큰 차이가 없다. 독립예술영화전용관들도 큰 상업영화를 상영하는 사례가 많다. 구조적인 문제다.

- 독립영화 홍보와 저변 확대에 대한 또 다른 의견은.

이의준 홍보를 포함해 지금 독립영화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통합적인 예매 발권 시스템이 필요하다. 통합된 사이트에 독립예술영화의 예매와 홍보, 관련 영화제 소식 등까지 같이 볼 수 있도록 기관이 나서서 구축해야 한다. 상업영화에 관한 정책 조사와 운영에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쓰이는데, 독립예술영화만 다루는 또 다른 시스템이 있어야 관객 접근성도 높아지고 자연스러운 홍보도 일어날 것 같다. 몇억원씩 홍보비를 쓰는 상업영화와는 다른 태도에서 접근하고,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주희 완전 숙원 사업이다. (웃음) 예술영화관협회에서 몇년 전에 시도했고, 거의 마무리까지 진행했는데 최종 단계에서 좌초됐다. 운영 주체에 대한 이슈로 불용 결정이 됐다. 업계 사람들 모두가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금 센터장님께서 이야기를 먼저 꺼내주시니 무척 반갑다.

이의준 아직 영진위나 정부의 의견까지는 아니다. (웃음) 이런 사업의 특징이 만드는 것보다 유지·관리가 훨씬 어렵다는 점이다. 제작비보다 더 큰 유지비가 책정되면 예산안이 정부에서 통과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러니 현장의 독립영화인들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 상업영화쪽에서 홀드백이 큰 이슈로 다뤄지는 것처럼, 모여서 공통 의견을 찾고 정부에 의견을 내야 한다.

- 상업영화쪽에서 홀드백이 주요 이슈라면, 독립영화계도 어쨌든 유통 구조와 제도에 관한 중심 의제가 세워져야 할 것 같다. 이야기 나왔던 스크린쿼터 개편의 가능성은 기관 입장에서 어떻게 보나.

이의준 사실 쉽지는 않다.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을 건드려야 하는 문제이다 보니 그렇다. 그리고 들여다보면 스크린쿼터제가 오랫동안 이어왔고, 이게 엄청나게 불공정하다든지 산업을 퇴색시키는 수준이라든지 주장하기엔 무리가 있다.

주희 그래도 개선은 꼭 필요하다. 지금 한국 독립영화는 1년 열두달 중에 자유롭게 개봉일을 정하지 못한다. 극장이 한국영화 쿼터를 채우려 하는 특정 시기에 개봉이 몰릴 수밖에 없다. 5개 이상의 관이 있어서 <호프>를 틀 수 있는 곳이야 문제가 적겠지만, 작은 극장일수록 고심이 커진다. 아트나인을 예로 들면 관은 2개인데 쿼터는 채워야 하니 20편의 영화를 간신히 돌려가며 틀어야 한다. 독립영화 배급사나 창작자에게 정말 미안한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우리 극장에 들어오면 상영 회차가 적어질 것이니, 차라리 다른 극장을 알아보는 게 낫겠다고 울며 겨자 먹기로 말해야 하는 상황도 잦다. 2019년 <벌새> 때만 해도 “우리 힘 있게 7~8월에 가보자!”라고 말할 수 있었는데, 요즘처럼 시장이 불확실한 시기엔 더욱더 그러기가 어려워졌다. 한달에 독립영화 4~5편이 개봉하면 어떻게 잘될 수가 있겠나? 쿼터를 보존하기 위한 도구로밖에 쓰일 수 없다.

- 스크린쿼터 개선 방법과 다른 패널들의 의견이 궁금하다. 예를 들어 지금 한국 독립영화 쿼터는 영진위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지원 사업 조건을 통해서 제한되고 있다. 영비법을 건들지 않고도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

주희 10년 전만 해도 스크린쿼터를 고치자는 주장에 저항감을 보이시는 독립영화인들도 많았다. 아마 이게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꾸준히 영화를 배급, 상영하는 사람으로선 이게 현장, 관객들에게도 좋지 않다는 생각이다.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73일)를 연간 총상영횟수의 비율로 환산해 누적하여 계산하는 등의 개선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지금 상영일수 1일을 채우려면 현실적으로 하루 5회차를 다 한국영화로 틀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365일 중 73일에 해당하는 비율(20%)을 유동적으로 채울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니면 인센티브 제도를 둘 수도 있다. 지금은 쿼터를 채우려고 월·화 비수기 타임에만 한국영화, 그중에서도 독립영화를 채우는 실정이다. 그러니 주말이나 프라임 타임에 들어가면 2배수를 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고칠 수도 있다. 여하간 단순하게 상영일수를 채웠는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관객에게 얼마나 많은 관람 기회를 보장했는지 따져야 한다.

백재호 큰 공감대를 지니고 몇 가지 옵션을 고민할 수 있겠다. 지금 말씀처럼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도 가능하겠고, 반대로 너무 좋지 않은 시간에만 상영을 배정하면 페널티를 주는 방법도 있겠다. 아니면 1월에 몇개, 2월에 몇개 배정하는 식의 월별 계산 방식도 있을 듯하다.

주희 그렇게 된다면 1년 열두달 동안 한국 독립영화를 가지고 더 공격적인 기획전이나 프로그래밍을 꾸릴 수도 있다.

백재호 멀티플렉스가 쿼터를 채우는 때와 영진위의 독립영화 개봉지원 시행 시기가 겹쳐서 악영향이 더 심해졌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이제 희미해졌지만, 이런 방식이 패턴화가 됐고 규칙이 되어버렸다는 게 문제다. 이야기가 나온 지는 꽤 된 문제인데 해결이 시급하다.

이의준 영비법 개정까지 바로 추진하기엔 어렵겠지만, 독립영화 관련 사업에 한정해 쿼터 제도를 고칠 수 있을지는 충분히 검토 가능할 것 같다. 얼른 현장 영화인들과 소통하고, 연구 용역을 시작해서 제도 개선의 단계를 밟아야 할 듯하다.

- 또 독립영화계 개선에 필요한 의제가 있을까.

이의준 우선 오늘 이야기 나온 덕분에 독립영화 쿼터의 개편과 유통 구조 개선 문제는 하루빨리 기관 차원에서도 논의하고 정부에도 의견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외에 공정성장센터에서는 최근 청소년들의 영화문화 저변을 확대하려 한다. 영화 교육을 교과목 수준으로 상향하고, 직접 영화를 만들며 영상 리터러시를 키우려는 목적이다. 자연스럽게 독립영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인력 양성, 관객 진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백재호 지금 교과서에는 <우리들>이 교육용 영화로 나와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들>을 단체 관람하면서 극장 구경도 하고, 독립예술영화가 무엇인지 경험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우리 때만 해도 학교에서 다 같이 영화 본 기억이 있지 않나. 그 기억이 참 오래 가니까.

주희 일본에서는 지금 정착이 된 제도인데, ‘여름방학 영화관’이라고 해서 초·중·고 학생들 대상으로 영화를 틀어주는 프로그램이 보편화돼 있다. 예전엔 <벌새>를 틀고 김보라 감독님의 비대면 토크도 진행했었고 반응이 정말 좋았다. 지난해에 일본과 진행했던 교류 상영회도 결과가 좋았다. <성적표의 김민영>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 <장손> 3편이 일본 현지에 수입됐다.

백재호 한국의 중저예산 상업영화도 해외에선 독립예술영화 정도의 포지션으로 인식되는 편이다. 해외 문화를 배우고 나누는 목적이 크다. 그렇기에 더욱더 국내 독립영화가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느낀다. 대체로 더 현실에 가까운 한국의 모습을 그리니까 말이다. 앞으로 창작자, 배급자, 극장 등의 교류를 통하여 여러 방면에서 독립영화의 국제공동제작을 도모하려고도 한다.

이의준 상업영화를 아무리 열심히 세일즈해도 영화 수출 매출이 영화산업 연매출의 6%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니 우선 로컬이 잘되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기본은 당연히 독립영화다. 경쟁력 있는 독립영화가 국내에서 잘 만들어지고, 유통되어서 해외에서의 인식이 좋아지면 거꾸로 상업영화나 산업도 이득을 보게 된다. 모두 다 같이 가야 한다.

한국영화 스크린쿼터란?

“통상적으로 여름과 연말 성수기에는 대작이 극장을 차지한다. 연간 최소상영일수가 73일로 정해진 한국영화 스크린쿼터는 봄과 가을 비수기에 채워지는 편이다. 이에 독립예술영화의 배급 시기가 9~11월 등 비수기에 몰리면서 상영관 확보는 더욱 어려워진다. 독립예술영화 배급과 상영엔 또 다른 일종의 쿼터제가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운영지원 사업 조건을 통해서다. 독립영화전용관은 연간 실제 상영일수의 60%(219일) 이상을 독립영화 상영으로 채워야 한다. 예술영화전용관은 독립예술영화를 연간 219일 이상, 한국 독립예술영화를 73일 이상 틀어야 한다. 또한 한국 독립예술영화 중 70%(51일) 이상은 한국 독립영화로 채워야 한다.” - <씨네21> 1567호 ‘모객이라는 문제 - 독립예술영화 배급의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