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집] 결국, 무엇을 걸 것인가 - 최국희 감독, 배우 변요한·노재원이 말하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사진제공 CJ ENM

20년의 시간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타짜> 시리즈가 나온다. 9월 23일, 추석 관객들을 맞이할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타짜>, <타짜-신의 손>, <타짜: 원 아이드 잭>에 이은 네 번째 작품이다. 전작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으로, 원작 만화 <타짜> 4부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장태영(변요한)과 박태영(노재원). 이름마저 똑같은 두 친구는 어린 시절부터 많은 것을 함께해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의 심리적 간극은 크게 벌어진다.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자연스럽게 받는 장태영과 달리 박태영은 자꾸만 자신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 설득시켜야만 한다. 서로를 장태와 박태로 친근하게 부르던 우정은 조금씩 경직되기 시작하고 장태를 향한 박태의 동경은 시기와 질투, 배신과 분열로 돌변한다. 모두가 행운이라는 변수 앞에서 동등해지는 도박판. 지리멸렬한 굴곡을 통과한 두 친구는 온전히 자신의 힘만으로 승부를 뒤집을 수 없는 세계에서 각자의 욕망을 걸고 다시 마주한다. 선택과 우연이 계속 교차하는 포커판은 두 사람의 관계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무엇보다 영화의 주축으로 작용하는 변요한의 여유와 노재원의 집요한 에너지는 두 인물의 온도 차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서사적 개연성을 보장하기 충분하다. 이제 승부는 시작되었다. 긴장감에 숨 고르기조차 어려운 이곳에서 무엇을 걸 것인가. 오직 카드를 손에 쥔 자만이 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