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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관객의 자리는 어디로 갔을까
가족과 함께 <강철비2: 정상회담>을 관람했다. 초등학교 6학년 딸이 함께했다. 딸은 <강철비2: 정상회담>의 엔딩에서 한 대통령의 연설 장면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나는 불필요한 사족 같기도 하고, 너무 직접적인 연설에 괜히 민망하기도 했는데 말이다.
2020년 여름, 본다고 가정된 주체에 관한 에세이
2020년 여름,
글: 안시환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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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주온: 저주의 집'이 그려낸 미래 없는 지옥도에 대하여
<주온: 저주의 집>은 여러 의미로 보기 힘든 작품이었다. 그 징그러운 인상에 대해 숙고해보았다.
죽어도 죽지 않는 것들
왜 다시 저주받은 집이 돌아와야 하는가. 미야케 쇼가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주온: 저주의 집>(이하 <저주의 집>)은 역한 공기로 가득하다. 3시간 남짓 되는 시간으로 완결된 이 시리즈가
글: 김병규 │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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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소년 아메드'의 마지막 장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소년 아메드>는 충격적인 장면을 예비해놓고 있다. 어쩌면 당신은 그것을 비난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이 글은 비난을 예비한 일종의 변론서다. 이때 변호 대상은 감독의 선택이기보다는 나의 시각이다. 그 순간을 받아들이기 위해 여러 번 머릿속으로 장면을 재생했다. 그 과정에서 어떤 부분은 왜곡되었을지 모른다. 그 왜곡된 부분이 이 변론에서 가장 핵
글: 김소희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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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와 '반도', 창작의 태도와 실종된 형식에 관하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대족장 실바나스가 “호드는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외치는 순간 바보 취급 받은 것 같았다. 그간의 플레이를 배신하는 그 한마디에 이 게임에 대한 애정을 접었다. 최근 게이머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에서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다. 유의미했지만 불편했다. 영화 <
글: 송경원 │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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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제3세계를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 '부력'과 'DA 5 블러드'
시끄러운 세상 덕분에 할 말을 잃었다. 침묵을 강요할 수 없으니, 월별로 ‘말과 글 정량제’를 시행하면 좋겠다. 데이터처럼 정해진 양을 다 쓰면 더이상 떠들 수 없게 하는 거다. 이월은 허용하는 걸로다가.
연루의 정치학, 원인의 자리에서 사고하기
<부력>은 서구세계의 시선을 전제로 하는 영화다(편의상 서구세계로 표현하지만, 그 속에 제3세계
글: 안시환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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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트랜짓'의 유연한 아름다움은 어디서 기인하는가
<트랜짓>이라는 제목은 ‘통행증’ 또는 ‘통과 비자’로 번역된다. 때로는 제목만으로도 걸작임을 확신하게 되는 영화가 있다. 에릭 로메르의 <삼중 스파이>를 떠올리게 하는 이 유려한 영화의 매혹을 굳이 말로 풀자니 몹시도 지리멸렬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난감함은 이 영화와 함께 수입된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또 다른 신작 <운디네&g
글: 김병규 │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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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사라진 시간'과 상투성이 소실되는 장소
<사라진 시간>은 해석이 필요한 영화가 아니라 비평이 필요한 영화다. 그러나 비평은 드물고, 해석은 난무한다. 영화를 둘러싼 반응은 비평이 처한 난처한 상황을 상기하는 측면이 있다. 해석의 욕구를 받아들일 것인가, 받아칠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어둠 속의 대화
<사라진 시간>은 상투적인 언어로 가득하다. 대사나 상황에 관한 이야
글: 김소희 │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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