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앤덴] [now & then] 샬롯 램플링 Charlotte Rampling 세상에는 팜므파탈로 불리는 여배우가 수없이 많다. 그러나 진정으로 그에 어울리는 여배우는 그리 많지 않다. 로렌 바콜을 제외하자면 팜므파탈로 불릴 만한 배우는, 오로지 샬롯 램플링이다. 영화광들이라면 레이먼드 챈들러 원작의 <안녕 내 사랑>(1975)에서 로버트 미첨의 포스에 조금도 눌리지 않았던 팜므파탈과 <엔젤하트>(1987)에서 글: 김도훈 │ 2011-04-13
- [나우앤덴] [now & then] 시고니 위버 Sigourney Weaver 시고니 위버에 대해서 무슨 말을 덧붙이겠는가. 그녀는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여배우 중 한명이다. 그런데 SF영화 팬덤의 세계 속으로 들어선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SF 오덕들에게 위버는 위대한 여배우일 뿐만 아니라 살아 숨쉬는 여신이다. SF 오덕들에게 영화 사상 가장 위대한 대사가 뭔지 물어보라. 열에 아홉은 <에이리언2>에서 리플리가 퀸 에 글: 김도훈 │ 2011-04-06
- [나우앤덴] [now & then]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Barbara Streisand 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게이 아이콘이 된 걸까. 인터넷의 누군가가 내놓은 답. 스트라이샌드는 매부리코에 유대인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어던지고 미인보다 더 아름답고 능력있는 디바가 됐으니까. 일리있는 답이다.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화니 걸>(1968), 시드니 폴락의 <추억>(1973), <스타탄생>(1976)을 떠 글: 김도훈 │ 2011-03-30
- [나우앤덴] [now & then] 게리 올드먼 Gary Oldman 게리 올드먼의 첫 주연작은 섹스 피스톨스의 베이시스트 시드 비셔스를 그린 <시드와 낸시>였다. 헤로인에 취해 여자친구 낸시를 칼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했던 시드 비셔스의 짧고 참혹한 삶을, 게리 올드먼은 무시무시한 메소드 연기로 부활시켰다. 그 시절 게리 올드먼은 <파이터>의 크리스천 베일처럼 소름 끼치는 존재였다. 하지만 이제 쉰살 글: 김용언 │ 2011-03-23
- [나우앤덴] [now & then] 헬레나 본햄 카터 Helena Bonham Carter 머천트-아이보리 필름의 전성기였던 1980년대와 90년대 초반은 헬레나 본햄 카터의 출세가도와 그대로 겹친다. 대개 사랑스럽고 연약한 귀족 아가씨를 연기했던 그녀의 별칭은 ‘코르셋 퀸’이거나 ‘영국의 장미’였다. 대표적 이미지는 <전망좋은 방>이다. 푸치니의 아리아를 배경으로 경험한 첫 키스에 당황하던 여주인공 루시 허니처치의 앳된 얼굴은, 그 글: 김용언 │ 2011-03-16
- [나우앤덴] [now & then] 마크 월버그 Mark Wahlberg 두명의 마크가 존재한다. 과거 80년대의 마크는 소문난 문제아였다. 13살 때 이미 코카인 중독자였고 16살 때 폭행죄로 감옥살이를 했다. 그의 형 도니 월버그가 참여했던 보이 밴드 ‘뉴 키즈 온 더 블록’을 거절했고, 1991년 밴드 ‘마키 마크 앤드 더 펑키 번치’의 랩 뮤지션이자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의 섹시한 모델로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여기까지 글: 김용언 │ 2011-03-09
- [나우앤덴] [now & then] 뱅상 카셀 Vincent Cassel 프랑스 남자에게는 두 얼굴이 있다. 하나는 (프렌치-시크라고 불리는) 우아함, 다른 하나는 유들유들한 야비함이다. 그 옛날 프랑스에서 전자를 대표한 건 알랭 들롱, 후자는 장 폴 벨몽도였다. 지금은? 글쎄. 확실한 건 후자를 뱅상 카셀이 거의 완벽하게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증오>(1995)를 통해 우리에게 처음으로 얼굴을 각인시켰다 글: 김도훈 │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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