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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플로우의 딥포커스]
[딥플로우의 딥포커스] 마지막 리스트
지난봄, <씨네21>의 제안을 받고 연재를 시작한 지 벌써 반년이 흘렀다. 국내 최고의 영화 잡지에 글이 실리게 되는 일은 정말로 영광이고 설레는 경험이겠지만, 나같이 랩만 할 줄 아는 사람의 이야기가 잡지의 두 페이지나 차지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편집장님은 되레 나에게 자유롭게 써달라 하셨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내가
글: 딥플로우 │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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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플로우의 딥포커스]
[딥플로우의 딥포커스] ‘트레이닝 데이’가 힙합인 이유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서는 주기적으로 특강을 열었다. 작가, 배우, 가수, 방송인 등 각계의 유명인사들이 초청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꽤 운 좋은 경험이었다. 한번은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저자인 일본의 유명 작가 나카타니 아키히로가 초대됐다. 정신이 산만했던 내가 그날따라 통역사까지 붙은 강연을 집중해서 들을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들
글: 딥플로우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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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플로우의 딥포커스]
[딥플로우의 딥포커스] '우탱 클랜: 아메리칸 사가'를 보다
새로운 힙합 장르와 관련한 영상물의 소식은 언제나 반갑다. 하지만 그것이 실존 뮤지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자전적 내용인 것을 확인할 때는 기분이 짜게 식는다. 솔직히 말하면 N.W.A의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이 그랬고, 전설적인 두 래퍼 비기와 투팍의 영화들이 그랬다. 구체적으로는 50센트의 영화 <겟 리치 오어 다이 트라인>
글: 딥플로우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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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플로우의 딥포커스]
[딥플로우의 딥포커스] 세상은 너의 것
힙합 장르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는 거리 문화와 갱스터 랩의 영향으로 갱스터 누아르 영화에 대한 힙합 커뮤니티의 컬트적인 시선과 애정은 남다르다. 이런 장르영화를 단순히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폭력성과 누아르 특유의 매캐한 분위기 때문에 열광하는 이도 많겠지만 힙합 팬들에게는 조금 더 각별한 이유가 존재한다. 많은 힙합 음악에서 고전 갱스터영화들의 무수한 레퍼
글: 딥플로우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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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플로우의 딥포커스]
[딥플로우의 딥포커스] 도전하는 마음들
래퍼 지망생들이 보내오는 다이렉트 메시지 내용 중 상당수가 ‘랩을 어떻게 시작하면 되나요?’다. 대부분 10대 청소년들이 품는 귀여운 생각이다. 실제로 데모 음악을 들어달라는 메시지보다 많다. 차라리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나요?’라면 답변이 조금 수월할 것 같지만, 어쨌든 저런 게으른 고민에 대한 답은 언제나 ‘나이키’의 슬로건이 대신해준다. “그냥
글: 딥플로우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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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플로우의 딥포커스]
[딥플로우의 딥포커스] '8마일'과 진짜 힙합
힙합과 랩이 한국 대중문화에 스며들기 시작할 즈음인 2000년대 초. 한국에서 힙합은 유행이지만 유행이 아니었다. 밑단을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던 힙합 바지가 당대 최고로 먹히는 핫한 패션이었어도 정작 힙합 자체가 뭔지 사람들은 잘 몰랐고 알 필요도 없었다. 누군가는 힙합을 그저 바지통 사이즈로 알고 있었을 것이며 랩은 미국에서 건너온 과장된 제스처,
글: 딥플로우 │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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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플로우의 딥포커스]
[딥플로우의 딥포커스] "누구나 꿈은 꿔야 한다고. 알아?"
한국에 상륙했던 힙합 유행어(?) 계보가 몇 가지 있다. 대표적으로 스왜그(Swag), 블링블링(Bling Bling), 디스(Diss) 그리고 비교적 최근의 플렉스(Flex)까지. 처음엔 생소해도 TV 예능 자막에까지 쓰이고 나면 급속도로 유통기한 지난 취급을 받는다. 그럼에도 조금 덜 알려진 단어가 하나 있다. 허슬(Hustle). 2000년대 중반
글: 딥플로우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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