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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다시 만날 때까지
벚꽃이 피고 있다. 이젠 정말 봄이 오려나보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봄, 야심차게 ‘최신가요인가요’의 칼럼 연재를 시작했는데, 이제 마칠 시간이 되었다. 1년 전 칼럼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언급했던 노래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이었는데, 이 노래를 그때 소개하지 말고 지금 소개했어야 했다. 최신가요인가요의 마지막 칼럼에 이보다 더 어울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아방 │
201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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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날 데려가주오
음악에 대한 글을 쓰다 보면 이상하게 계절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된다. 음악과 계절을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계절은 음악의 스피커가 되어 소리를 더 잘 들리게 하고, 음악은 계절의 공기가 되어 향기를 더 잘 맡을 수 있도록 해준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고, 태풍이 몰아치면 늘 듣던 음악이 다르게 들린다. 몇주 전, 겨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아방 │
20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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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흥을 낚다
몇해 전까지만 해도 ‘올해의 음반 베스트100’이나 ‘올해의 영화 베스트10’ 같은 목록을, 아카데미 시상식이나 그래미 어워드 등을 빠뜨리지 않고 챙겨 보았다. 혹시 내가 모르고 지나친 음반이나 영화가 있으면 어쩌나, 엄청난 걸작을 모르고 지나쳤으면 어떡하나 걱정하곤 했다. 걱정도 참 팔자로 많을 때였다. 얼마 전부터 ‘걸작 따위 지나갈 테면 지나가버려’라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아방 │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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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뇌를 드라이클리닝해, 베이베~
그간 품위있는 문장과 족집게 같은 비유로 아름다운 노래들을 소개해왔던 이 칼럼에 드디어 위기가 찾아왔다. 다른 노래들에 정을 붙여보려 해도 잘되질 않는다. 이러지 말자고 나 자신을 추슬렀지만, 쉽게 되질 않는다. 이러면 안된다고, 돌아온 샤이니도 있고, 섹시한 씨스타19도 있고, 귀여운 레인보우도 있고, 길쭉길쭉한 나인뮤지스도 있는데, 왜 하필 그들이냐고,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아방 │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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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겨울 한잔 어때?
감기가 오래간다. 벌써 4주째다(곳곳에서 ‘나도요, 나도요’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이번 감기는 집세 밀린 주제에 매일 시끄럽게 파티를 벌이는 눈치 없는 세입자처럼 뻔뻔한 구석이 있는 것 같다. 나갈 듯 나갈 듯 나가지 않는다. 나을 듯 나을 듯 낫지 않는다. 푹 자고 일어나서 다 나았나 싶으면 슬금슬금 다시 기어들어온다.
4주 동안 감기와 함께 지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아방 │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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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좋아서 위안이 되는
‘좋아서 하는 밴드’라는 이름을 볼 때마다 (그들의 음악을 전혀 듣지 않았을 때도)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들곤 했다. (1)그래, 좋아서 하는 게 좋은 거지, 그래야 오래 할 수 있고. (2)좋아서 하는 거라고 밝히는 건 완성도가 좀 떨어진다는 얘기 아니겠어? 비율로 따지자면 1번의 생각이 훨씬 더 크지만 마음이 평화롭지 못할 때는 2번의 마음으로 삐뚤어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아방 │
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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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사람에 꽂히다
오디션 프로그램도 이제는 좀 지겹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부르는 노래들이 음원 차트 및 거리를 가득 채우는 것도 그만 좀 보고 들었으면 좋겠지만 <K팝 스타> 얘기는 한번 하고 넘어가야겠다. 입이 간질간질하다. <슈퍼스타K>가 외국에서 직수입해온 세련된 프로그램이라면 <K팝 스타>는 한국에서만 제작 가능한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비올라 │
20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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