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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박홍열의 촬영 미학] 빛으로 만드는 무대, <에밀리아 페레즈>와 베두타 이데아타
17세기 이탈리아에서는 ‘베두타 이데아타’라는 회화 장르가 유행했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적절히 조합하는 카프리치오의 한 유형으로, 도시 또는 전원 풍경 사이로 허구적인 공간이 들어서는 방식이다. 실재하는 풍경과 허구적인 공간은 엄격한 원근법과 세밀한 묘사, 사실적인 빛으로 표현하며, 색의 통일성을 더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회화이다. &l
글: 박홍열 │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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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이연숙(리타)의 장르의 감정] 기후물(Cli-fi)이라는 허구 또는 미래, 그리고 그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올해는 4월부터 11월까지 여름 수준으로 더울 거라는 뉴스를 봤다. 아니, ‘뜨거울’ 거라고 해야 할까. 몇년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제 지구온난화의 시대가 끝났으며 ‘지구 열탕화’ (Global boiling)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성토한 바 있다. 아스팔트가 내뿜는 펄펄 끓는 열기를 견디며 길을 걷다 보면 사막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행성적 단위의 대규모 멸
글: 이연숙(리타)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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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이나라의 누구의 예술도 아닌 영화] 2025년의 아포칼립스,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와 피터르 브뤼헐의 그림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자는 2025년 1월 미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진실과 화해의 시간’(A time for truth and reconciliation)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하는 이 투자자의 칼럼은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진실로 주장하는 논지 전개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글: 이나라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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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이도훈의 영화의 검은 구멍] 예측 불가능한 자연현상을 그리는 세계 디지털 시각효과를 활용한 세계-만들기(2편)
오랜 시간 동안 영화는 인간과 자연을 분리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바라보는 자와 바라보는 대상의 관계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무성영화 시절의 미국영화는 드넓은 평원과 사막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개척 신화를 그렸다. 비슷한 시기 독일 영화감독들은 대자연 앞에서 초라하게 서 있는 인간의 모습에서 모종의 불안을 감지했고, 소비에트 영화감독들은
글: 이도훈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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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박홍열의 촬영 미학] 일상이라는 예술, 카메라의 무빙과 숏의 배치로 읽는 <쇼잉 업>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오만한 생각을 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느린 호흡과 극적이지 않은 서사에 느긋한 숏 배치로 이야기하는, 예측이 가능한 영화라고 상상했다. 의미 없이 움직이는 카메라, 헐렁한 숏의 배치와 느슨한 서사에 대한 안일한 평가는 나의 좁은 식견이 만든 오해였다. 이 영화는 느린 영화가 아니다. 극적 구성은 할리우드 서사의 관습 규칙을 철저
글: 박홍열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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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이연숙(리타)의 장르의 감정] ‘진짜’ 죽음의 자비, <엣지 오브 투모로우> <소스 코드>와 ‘루프물’
‘회빙환’은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2022), <내 남편과 결혼해줘>(2024), <선재 업고 튀어>(2024)와 같은 드라마의 성공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진 웹소설의 한 장르다. ‘회귀’(주인공이 자신의 과거로 돌아감), ‘빙의’(주인공이 작품 속 다른 인물의 몸으로 들어감), ‘환생’(주인공이 작품 속 다른 인물로
글: 이연숙(리타)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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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이도훈의 영화의 검은 구멍] 역사의 무대 위에 선 사람들, 디지털 시각효과를 활용한 세계-만들기(1편)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이미지의 조작과 생성이 편리해지자 영화가 세계-만들기(world-building)의 예술이라고 주장했던 영화인들의 목소리에 다시금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찍이 V. F. 퍼킨스는 “영화의 이미지가 현실로부터 파생되는 방식이 아니라 그 이미지가 영화의 세계와 흥미롭게 연결되는 방식”이 중요하다면서 리얼리즘 이론의 한계를 지적한 바 있
글: 이도훈 │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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