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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화선><올드보이>의 배우 최민식 [2]
송강호씨도 우진 역을 탐냈다고 들었다. 이우진 역이 그토록 매력적인 까닭은. 오오, 이우진은 너무나 훌륭한 역이다. 슬픔과 순정, 잔인무도함과 용의주도함까지 캐릭터의 폭이 이보다 넓을 수 없다. 우진은 누나를 잃은 뒤 삶이 정지된, 기형적인 인간이다. 그는 수십년간 “우리를 파멸시킨 놈”만 생각한 인간이다. 햄릿 같기도 하고 에드워드 노튼처럼 여린 듯
사진: 오계옥 │
글: 김혜리 │
200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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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실에 대한 영화의 `거침없는` 목소리,서울독립영화제 2003
얼마 전 대학로에서 열렸던 서울독립영화제 사전 감독 모임. 영화제쪽이 본선에 오른 이들을 초대하는 이 행사에는 50여명의 감독들이 자리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가장 바빴던 이는 조영각 집행위원장이었는데, 독립영화계 마당발로 소문난 그도 “감독님 맞으시죠?”라며 손내밀기 바빴다. 집행위원인 구정아씨도 “잘 모르는 감독들이 너무 많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글: 이영진 │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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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의 힘을 다시 묻는다 - 한국영화의 미래를 찾아서 [6]
기로에 선 영상세대를 위한 제언
현재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한 진통을 겪으며 양극화의 위험에 처해 있다. 홈시어터와 인텔리전트 주방체제를 갖춘 첨단하이테크 고층아파트가 하늘을 치솟는 새로운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자, 농민들의 분신이 잇따르고 있다. 이렇게 양극화된 사회적 풍경은 지상과 지하
글: 심광현 │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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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의 힘을 다시 묻는다 - 한국영화의 미래를 찾아서 [4]
“프랑스와 한국밖에는 없소!” 드디어 의문이 풀리다
그가 젊은 여성 감독과 함께 68혁명의 현재적 의미를 묻는 영화 <코드 68>을 준비 중이라는 건 집으로 찾아가 만난 뒤에야 알았다. 판권담보융자로 제작비도 마련해 카날 플뤼가 제작사로 나섰으며, 촬영은 그때 그 시기에 맞춰 내년 5월에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런 우연이 있다니. 그런데
글·사진: 이성욱 │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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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퀴어 다큐멘터리 상영전, 10개국 작품 18편 소개
서울 퀴어아카이브가 “퀴어 베리테-레즈비언, 게이 다큐멘터리의 지도그리기”라는 주제하에 7일(일)까지 아트시네마에서 상영회를 갖는다. 성적 소수자들의 삶과 정치학을 다룬 10개국의 다큐멘터리 18편을 통해 ‘적극적인 개입의 장’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무엇보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중문화의 주류 안에서 게이, 레즈비언의 영토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을 기록
글: 정한석 │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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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의 힘을 다시 묻는다 - 한국영화의 미래를 찾아서 [3]
영화를 혁명의 무기로 삼은 지 35년, 그들은 의심하지 않았다 11월20일 Arcueil Cachan의 에스파스 장 빌라 극장. 시간은 밤 11시를 넘기고 있다. 밀레탕트(투쟁참여적) 시네마의 살아 있는 거장 장 루이 코몰리가 1시간 넘게 꼬박 선 채로 관객의 쏟아지는 질문에 응한다. 60년대부터 정치적 다큐멘터리 작업을 왕성히 벌이는 동시에 고다르와
글·사진: 이성욱 │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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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의 힘을 다시 묻는다 - 한국영화의 미래를 찾아서 [2]
위대한 ‘반동’을 만나다
파리의 겨울은 지독하게 우울하다. 늘 흐린 하늘에 툭하면 차가운 비를 뿌리고 냉기는 집요하게 옷 속으로 파고든다. 하지만 그에 비할 수 없이 힘들었던 건 레지스 드브레를 만나는 일이었다. 3주 전부터 섭외를 시작했으나 가타부타 답은 좀체 오지 않았고, 기획을 개편 특집이 아니라 신년 특집으로 미뤄야겠다고 내부 조율을 마치려는
글·사진: 이성욱 │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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