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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그러니까… 자니?
언젠가 광화문에 자리한 모 술집에서 잡담을 엿들은 적이 있다. “저 앞 사람, 이송희일 감독 아냐?” “누구?” “아니 왜, 트위터에서 맨날 자니? 하는 사람.” “아, 자니? 감독.”
한 1년여 구남친 코스프레를 하며 새벽마다 귀신 씻나락 까먹듯이 트위터에 “자니?” 소리를 종알종알 나열한 대가로 얻은 별명이 ‘자니? 감독’이렷다. 하기는 어느 심야
글: 이송희일 │
일러스트레이션: 김남희 │
20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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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남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SNS 유리감옥
기사 작성 시의 육하원칙. 모두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가 꼭 들어가야만 기사문으로서 효용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죠. 요즘은 여기에 칠하원칙으로 ‘네티즌의 반응’이 추가된 것 같습니다.
정말로 소개를 하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그저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만 이 칠하원칙용 기사 아이템으로 가장
글: 김남훈 │
일러스트레이션: 김현주 │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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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진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오후 8시로 예정된 촛불집회. 차가 막힐 줄 알고 조금 일찍 출발했더니 무려 30분이나 일찍 시청역에 도착했다. 묘한 흥분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기분으로 지하철 출구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는데, 잔뜩 깔려 있는 경찰들 너머로 보이는 건 생각보다 많지 않은 사람들. 주최자도 아닌데 갑자기 초조해지는 마음에 온몸에서 보송보송 땀까지 올라온다.
다행히
글: 김진혁 │
일러스트레이션: 김남희 │
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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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선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반감과 조롱의 새드엔딩
십대 시절 다이어리를 사면 맨 앞장과 뒷장에 적어두곤 하던 말들이 떠올랐다. “당신이 살고 있는 오늘은 어제 죽은 누군가가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시간이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고 성재기씨의 투신 소식이 들려왔을 때 가슴이 답답했다. 한달째 이어지고 있는 국정원 규탄
글: 김선우 │
일러스트레이션: 김현주 │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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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얘들아, 미안해
생때같은 젊은 목숨들이 희생되었다. 어처구니없게도 해병대식 캠프에서 극기훈련을 하다 참변을 당했다.
언론은 그 해병대식 캠프가 ‘사설’ 기구였다는 것과 안전 요원들이 ‘자격증’을 갖추지 못한 것을 도마에 올렸다. 그러자 해병대쪽에서 더이상 ‘해병대’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상표 등록을 하겠단다. 교육부는 “정부가 인증한 체험활동 시설이 아닌 것으로 확
글: 이송희일 │
일러스트레이션: 김남희 │
20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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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남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문화생태계의 붕괴
허영만 화백을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의 작품 목록을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영화로 히트를 친 <식객>과 <타짜>는 모두 한번씩 들어보셨을 겁니다. 허 화백이 지난 6월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만화미래발전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토론회에서의 그의 발언이 칼럼니스트 서찬휘씨의 블로그를 통해서 알려지면서 큰 화제
글: 김남훈 │
일러스트레이션: 김현주 │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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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진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외부인 출입금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대선 개입과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로 연일 매스컴이 시끄러운 요즘 많은 사람들은 과연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는 건지, 뭐가 잘못된 건지, 앞으로 잘될 수는 있을지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입장이 서로 다른 정치인들이 자기가 옳다며 떠들긴 하는데 매스컴에서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는 너무나 산만하고 정확히 무엇이 본질인
글: 김진혁 │
일러스트레이션: 김남희 │
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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