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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듀나의 영화비평] 괴물을 일으켜 세우는 방법
우리가 1세기 넘게 서부극에서 보아왔던 세계는 존재하지 않았거나 존재했다고 해도 아주 잠시만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이런 장르를 통해 접했던 전설적인 인물들, 그러니까 와이어트 어프, 애니 오클리, 버펄로 빌, 빌리 더 키드와 같은 인물들 역시 서부극 팬들의 상상 속에 거주하는 캐릭터들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서부극의 원형을 복원하려
글: 듀나 │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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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강헌의 영화비평] 2인자의 위대한 비극
화요일 자정을 넘긴 시간, 변두리 멀티플렉스의 아주 작은 관에서 <러브 앤 머시>를 보았다. 두 시간 동안 나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하지만 나의 망각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한명의 뮤지션의 내면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잔잔한 기쁨과 슬픔의 시간을 가졌다.
대서양을 처음 비행한 사람이 린드버그인 것은 초등학생도 알지만 두 번째로 비
글: 강헌 │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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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김영진의 영화비평] 자의식 없는 메타포의 성취
시바 료타로의 소설 <신센구미 혈풍록>에 실린 ‘산조 강변의 난투’ 에피소드에는 이노우에 겐자부로라는 이름의 나이 든 무사가 나온다. 퍽 인자하고 지혜로운 인상을 풍기는 이 무사는 검술 실력이 그다지 좋지 않다. 그를 따르는 무사 고쿠기의 시점으로 신센구미의 우두머리였던 곤도를 비롯해 이 조직의 리더들이 왜 검술 실력도 별 볼일 없는 그를 모시
글: 김영진 │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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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우혜경의 영화비평] ‘있어야 할 곳’은 어떤 곳일까
영화 <종이 달>을 본 뒤, 원작인 가쿠타 미쓰요의 <종이달>을 읽었다.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을 두고 원작과 비교해 따져 묻는 건 사실 좀 허무한 일이다. 연출자의 목표가 ‘소설의 빈틈없는 재현’일 리 없을뿐더러, 설사 데칼코마니 하듯 소설을 영화로 찍어내려 했다고 해도 쓰인 ‘글’을 ‘(움직이는) 이미지’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생겨난
글: 우혜경 │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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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듀나의 영화비평] 오리지널의 정체성은 언제?
“이제 <미션 임파서블>에서 가면이 빠지면 <미션 임파서블>이 아닌 거 같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 끝난 영화관 관객석에서 이런 소리가 들린다. 세대가 바뀌었다는 소리다. <미션 임파서블> 하면 자동적으로 떠올라야 하는 것이 두개 있다. 랄로 쉬프린의 음악과 라텍스 가면이다. 롤린 핸드가 공들여 만든
글: 듀나 │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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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조재휘의 영화비평] 시대극으로서는 아쉬운
<범죄의 재구성>(2004)과 <타짜>(2006), <도둑들>(2012)은 프로페셔널 범죄자들이 모여 계획을 짜고 목표를 탈취하는 강탈영화(Caper Film)의 틀 안에서 인물간의 치정과 배신을 펼쳐놓은 작품들이다. 돌이켜보면 이점은 사뭇 의아함을 자아낸다. 능숙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기를 인정받아왔지만 정작 최동훈의 필모
글: 조재휘 │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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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황진미의 영화비평] 염석진의 최후가 의미하는 것은
※ 아래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암살>은 1933년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독립군의 암살 작전을 그린다. <범죄의 재구성>(2004), <타짜>(2006), <도둑들>(2012)에서 보았던 최동훈 감독의 실력 그대로, 놀라운 짜임새와 인물들간의 조화가 돋보인다. ‘케이퍼 필름’이 제작한 영화답게, &
글: 황진미 │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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