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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함부로 엄마되지 말자
<어둠 속의 댄서>를 두고 논란이 많은가보다. 호평하는 사람들은 “뛰어난 뮤지컬”이라는 점을 높이 사는 모양이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삼류신파”라는 점을 꼬집는 것 같다.나는 그런 귀신 나올 듯한 음악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이 작품이 뮤지컬로서 뛰어난 점은 잘 모르겠고 삼류 신파라는 점엔 동의하지만 그게굳이 영화 점수를 깎아먹는다고 보진 않는다.
200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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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다 나네
한때 음악은 사치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FM에서 클래식만 듣는 언니를 우아떠는 속물이라고 은근히 경멸했고, 이어폰 귀하던시절, 귀벽에 금 가게 팝송 틀어놓는 남동생과 레코드장 내던져가며 싸우기도 했다.니체니 키에르케고르니 전집 붙들고 앉아서, 속 시커먼 활자가 무슨 말을 그렇게 빽빽 지껄이고 있는지 몰라 끙끙대는 지 자신이 얼마나 우스운지는돌
200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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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운명적인 사랑? 민폐라고 봐!
1. 옛날 옛적 지금으로부터 어언13년 전, <사랑과 영혼>을 보고서 물론 그 애절한 사랑에 감동했지만 잠깐 동안 이런 생각도 들었다. ‘언체인드 멜로디’가 흐르며 두주인공이 춤을 추는데, 관객에게 보인 건 몰리(데미 무어)였지만 샘(페트릭 스웨이즈)이 실제로 안고 있던 건 우피 골드버그 아닌가. 샘이아무리 몰리를 느낀다고 해도 눈앞에 보이는 건
200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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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난 언제나 네 편이란다!
고작 일년도 못 되는 기간을 보냈을 뿐이면서 마치 한 십년 공부하고 온 것처럼 자꾸 프랑스 유학 시절을 들먹거리게 되어 민망한데, 또다시 그때 이야기다. 세상에 나보다 잘난 인간은 없을 것만 같았던 만 스무살 때, 나는 프랑스 연수를 꿈꿨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87년 대선결과를 보고는 “역시 백성들은 무식해. 똑똑한 내가 정계든 관계든 진출해 뭔가 훌륭
200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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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낙원에서 고생했다면 누가 믿겠어?
<버티칼 리미트> 보다가 졸았다는 지난번 글 때문에 욕깨나 먹었다. 다 재미있게 봤는데 넌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잘난 척하느냐가, 비난의 주된 요지였다. 근데 이번에도 욕먹게 생겼다. 안팎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킨다는 <캐스트 어웨이>조차 뒤틀리도록 재미가 없었던 거다. 폭설 내리던 바로 그날 아침, 모처럼 딸네서 하룻밤 묵은 모친과 함께
200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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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여자 상사가 아니꼽다구?
일확천금의 꿈을 흘려보이며 닷컴사업의 눈먼 물결이 한국을 집어삼킬 듯하던 때가 있었다. 실은 그리 오래 전도 아니다. 정작 무엇을 통해 돈을 벌 것인가에 대한 묘안도 없이 누구나 다 인터넷 업계에 솔깃해 하던 시절, 그래서 하루에도 기백개의 신생회사들이 생겨나고 전체 사장 수와 사원 수가 비슷해지던 그 시절, 심지어는 나한테까지 제안이 들어왔다. 자그만 규
200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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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이 영화는 왜 산으로 갔지?
◈ 지금은 지방덩어리를 재료로 한 노쇠한 조형물에 불과하지만, 아줌마도 한때는 히말라야에서 펄펄 나는 알피니스트가 되기를 꿈꾼 적이 있었다. 운동신경 없고 겁 많아서 산악인 되기는 누가 봐도 무망한 노릇이었건만, 마음은 늘 만년설로 뒤덮인 알프스나 히말라야에서 정상의 설원에 발자국을 내고 있었다.라인홀트 메쓰너, 모리스 엘조그, 리오넬 테레이, 가스통 레뷔
200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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