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비평]
[송형국의 영화비평] <히어 애프터>, 누구나 갖고 있는 악이 만들어내는 유동적인 표상
몇해 전까지만 해도 살인사건 현장검증에 가보면 군중 사이에서 어김없이 고함이 터져나오곤 했다. “저놈 저거 마스크 벗겨!” “씨◯ 얼굴은 왜 가려줘? 벗겨!” 기어이 얼굴을 봐야겠다며 폴리스라인을 넘어 피의자에게 달려드는 사람도 있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경찰서로 끌려들어가는 흉악범의 모습이 TV에 나오면 방송사엔 항의전화가 잇따른다. “광화문 광장
글: 송형국 │
2016-05-25
-
[영화비평]
[우혜경의 영화비평] <곡성>의 ‘게임의 규칙’과 그것이 은폐하는 것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곡성>의 줄거리를 명쾌하게 정리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읽기 시작했다면 나는 기꺼이 당신에게 실망을 안겨줄 예정이다. 아니, 지금 당신이 무명(천우희)이 누군지, 일광(황정민)과 일본인(구니무라 준)이 정말 한패인지, 일광이 날린 굿판의 살이 어디로 향하는지, 일본인은 정말 악마인지, 사람들은 결국 왜 죽
글: 우혜경 │
2016-05-25
-
[영화비평]
[이용철의 영화비평] <곡성>의 종구가 저지른 실수는 무엇이었나
*영화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곡성>(哭聲)은 제목 그대로 ‘소리’에 관한 영화다. 한 인간이 두 귀신을 각각 만나 목소리를 듣는다. 들리는 대로 들었으면 될 텐데 그는 그러지 못했다. 그게 ‘곡소리’를 낳는다. 구약에 나오기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했다’고 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는 데 사용한 것은 ‘말씀’이다. 물론
글: 이용철 │
2016-05-24
-
[영화비평]
[정지연의 영화비평] 잔혹한 역사적 사건을 장르적으로 소비한 <클랜> 파블로 트라페로의 방식
다소 거창하게 시작해보자. 영화가 역사를 기억하고 재현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 말이다. 아무리 상업영화라 하더라도 여기에는 재현의 정치학과 윤리학이 필연적으로 동반된다. 거창한 이슈인 만큼 뛰어난 프랑스 비평가의 사유를 빌려와도 좋을 것 같다. 세르주 다네는 영화가 ‘역사의 귀환’이라는 문제와 밀접하게 얽혀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
글: 정지연 │
2016-05-18
-
[영화비평]
[듀나의 영화비평] 주인공의 성장 담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조성희의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하 <탐정 홍길동>)을 본 사람들이 아무런 주저없이 동의하는 한 가지는 말순이가 귀엽다는 것이다. 영화 재미의 3분의 1, 유머의 절반은 연기가 처음이라는 아역배우 김하나의 캐릭터 말순이에게서 나오는 것 같다. 관객이, 다소 길긴 하지만 긴장감이 그렇게 떨어진다고 할 수 없는 클라이맥스 장면을
글: 듀나 │
2016-05-17
-
[영화비평]
[박소미의 영화비평] <브루클린> 각성하고 나니 보이는 것들
<브루클린>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시얼샤 로넌의 얼굴이다. 그래서 종종 <브루클린>은 시얼샤 로넌의 자화상들을 엮어놓은 영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비유가 아니라 중요한 순간마다 카메라가 시얼샤 로넌의 얼굴을 클로즈업이나 바스트숏으로 비추는 장면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가령 성탄절 이민자 모임에서 어느 노인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글: 박소미 │
2016-05-12
-
[영화비평]
[이용철의 영화비평] <수색역>, 운명마저 공간에 얽매인 아이들의 이야기
<바보들의 행진>(1975)에서 병태와 영철은 웃기만 한다. 한 친구가 얼굴에 왜 함박꽃이 피었냐고 물을 정도다. 그들은 현실을 이겨내려고 바보처럼 웃었던 것 같다. 웃음과 우스갯짓이 인상에 남아서 영화의 결말부를 간혹 잊는다. 여자친구에게 차인 영철(하재영)은 중학교, 고등학교 시험에 떨어졌고 입대 신체검사에서도 떨어진 자신을 불합격 인생으로
글: 이용철 │
2016-05-10
섹션명
- - 전체기사(93,345)
- - 국내뉴스(15,358)
- - 해외뉴스(6,597)
- - 소식(366)
- - culture highway(242)
- - 한국영화 블랙박스(194)
- - culture & life(90)
- - 김성훈의 뉴스타래(37)
- - BOX OFFICE(15)
- - CASTING(46)
- - 씨네스코프(900)
- - 해외통신원(1,660)
- - 기획리포트(692)
- - 영화제(615)
- - obituary(71)
- - 현지보고(219)
- - 경기도 다양성영화 G-시네마(40)
- - 트위터 스페이스(70)
- - 알고봅시다(148)
- - 메모리(33)
- - 씨네21리뷰(9,014)
- - coming soon(576)
- - 케이블 TV VOD(20)
- - 한달에 한편(2)
- - 스트리밍(11)
- - HOME CINEMA(364)
- - 도서(3,132)
- - 정훈이 만화(993)
- - 스페셜1(9,447)
- - 스페셜2(4,232)
- - LIST(99)
- - 커버스타(2,427)
- - 인터뷰(943)
- - 액터/액트리스(285)
- - 후아유(535)
- - staff 37.5(115)
- - trans x cross(149)
- - people(455)
- - INTERVIEW(303)
- - 김혜리의 콘택트(6)
- - 편집장이독자에게(1,090)
-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279)
- - TVIEW(471)
- - 디스토피아로부터(585)
- - 곡사의 아수라장(37)
- -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71)
- - 허지웅의 경사기도권(57)
- - 노순택의 사진의 털(42)
- - 이화정의 다른 나라에서(5)
- - 송경원의 덕통사고(5)
- - 김현수의 야간재생(5)
- - 정지혜의 숨은그림찾기(5)
- - 내 인생의 영화(184)
- - 윤웅원의 영화와 건축(21)
- -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37)
- - 김호영의 네오 클래식(14)
- - 강화길의 영화-다른 이야기(26)
- - music(45)
- - 윤덕원의 노래가 끝났지만(50)
- - 이경희의 SF를 좋아해(32)
- -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17)
- - 딥플로우의 딥포커스(8)
- - 곽재식의 오늘은 SF(42)
- - 김세인의 데구루루(15)
- - 시네마 디스패치(17)
- - 슬픔의 케이팝 파티(15)
- - 황덕호의 시네마 애드리브(12)
- - 오승욱의 만화가 열전(32)
- - 한창호의 트립 투 유럽(33)
- - 박수민의 오독의 라이브러리(34)
- - 마감인간의 music(231)
- - 영화비평(666)
- - 프런트 라인(157)
- - 프런트 라인(68)
- - 2021 부산국제영화제(63)
- - 2022 부산국제영화제(121)
- - 2020 전주국제영화제(44)
- - 2021 전주국제영화제(48)
- - 2022 전주국제영화제(43)
- - 2023 전주국제영화제(47)
- - 2021 부천국제판타스틱(38)
- -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35)
- - 2023 부천국제판타스틱(37)
- - 2021 제천국제음악영화제(23)
- - 2021 강릉국제영화제(35)
- - 2022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5)
- - 2023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23)
- - 대학탐방(251)
- - 입시가이드(199)
- - 학과별 가이드(30)
- - 합격 필승전략(27)
- - CAREER(1)
연재 종료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