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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단지, 태어났을 뿐인데…, <미스틱 리버>
건달, <미스틱 리버> 속 피해자끼리의 연대에 몸서리치다얼마 전 한 젊은 아버지가 아이들을 한강에 내다버렸다. 카드 빚 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빚을 진 이유가 궁금해서 기사를 꼼꼼히 읽어봤다. 그는 신용카드로 빚을 얻어서 노름을 했다. 아! 장렬한 아버지, 목숨 걸고 도박을 하다니… 그런데, 이 투사가 왜 그까짓 빚 3500만원 때문에 제 새끼
글: 남재일 │
20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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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김형태의 생각도감] 집5 - [집시의 시간]
약 15년 전에 미술대학을 졸업할 때 나는 그림을 한 트럭 싣고 학교를 나왔다. 그 후로 얼마나 많은 전·월세 작업실을 전전했는지 이루 다 헤아릴 수도 없는데, 그러는 동안 그 많던 그림은 다 상하고 망가져 버려지고 지금은 그닥 크지 않은 그림 몇점만 겨우 보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리고 이제는 크고 두터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에 공포를 가지
글: 김형태 │
20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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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디 엔드
나는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게다가 옛날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자막 한복판에- 크게, 필기체의 ‘The End’가 두둥실 떠오르는 장면을 더할 나위 없이 사랑한다. ‘The End’라니! 그러니까 팝콘을 씹으며, 나는 얼마나 ‘두둥실’ 떠올랐던가. 옛날에는. 그러니까, 옛날에는 말이다. 그리고굳이 옛날 영화가 아니어도, 모든 영화는 끝이 난다. 그것이
글: 심은하 │
20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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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살아남는다는 것, <칼리큘라>
죽음의 물결이 대학가를 뒤덮던 1991년 봄, 백양로를 걸어가다 우연히 아주머니 한분을 만났다. 그분이 내게 살포시 건네준 A4용지에는 ‘어학교재 비디오 판매’라는 제목 아래 외국 ‘원판’ 비디오목록이 빽빽이 적혀 있었는데, 그 아주머니가 추천해준 것이 샤론 스톤이 주연한 <원초적 본능> 원판과 <칼리큘라>라는 제목의 테이프 2개짜
20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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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선물에 관한 명상
이른바 ‘인디언’들이나 남태평양의 ‘미개인’들이 선물의 문화 속에서 산다는 것은 인류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가령 트로브리얀드 제도의 원주민들은 A에게서 선물을 받으면 A에게 답례하는 게 아니라 다른 이웃인 C에게 선물을 하는 방식으로 답례한다. 그걸 받은 C는 다시 D에게 주어야 한다. 선물이 선물을 낳는 선물의 증식이 발생한다. 수많은 섬
글: 권은주 │
20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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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영화 <마지막 늑대> 촬영 종료
양동근ㆍ황정민 주연의 <마지막 늑대>가 최근 촬영을 마쳤다. <마지막 늑대>는 시골 마을의 파출소 폐쇄위기를 막기 위해 범죄유치에 적극 나서는 두 경찰의 활약을 그린 액션 코미디. 양동근과 황정민은 각각 강력계 형사생활을 하다가 범죄없는 시골파출소로 자원한 최 형사와 일을 하려는 의욕넘치는 시골토박이 고 순경으로 연기한다.박찬욱 감독의
20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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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매염방 유산 48억원…투자보다는 인생 즐겨
자궁경부암으로 30일 생을 마감한 `아시아의마돈나' 매염방(梅艶芳.40)은 투자보다는 인생을 즐기는 스타일로 유산이 3천180만홍콩달러(47억7천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염방이 지난 21년간 영화나 무대 출연 등 연예계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2억4천만홍콩달러(360억원)를 넘었지만 친구들을 불러 초호화판 식당을 찾는가하면 값비싼 선물을 나눠
20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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