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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스캔들>의 세 배우 [4] - 이미숙
“제일 선배냐고요? 요새는 어디를 가도 거의 다 내가 선배죠.” 그리고는 의상을 갈아입고 나오자마자 큰소리를 던진다. “야, 담배들 좀 그만 펴! 머리아파 죽겠어.” 그런 것 같긴 하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 허허 웃으며 아무도 기분나빠하지 않는 걸 보면 이 말도 맞는 것 같다. “98년부터 신인감독들하고 많이 해왔어요. 나는 벽이 없어요. 어떨 땐 지금
사진: 이혜정 │
글: 정한석 │
200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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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배우의 재능은 선택에 있다,에드워드 노튼
에드워드 노튼은 뉴욕을 떠나지 못하는 배우다.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되도록이면 할리우드 영화산업에 먹히지 않고 싶다. 뉴욕에선 할리우드와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그가 말한 이유다. 그러나 그뿐만은 아닌 듯하다. 노튼은 자신이 감독한 영화 <키핑 더 페이스>에서 뉴욕을 향한 천진한 애정을 과시한 적이 있다. 다양한
글: 김현정 │
200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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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불어라 봄바람>의 김승우&김정은
김승우와 김정은이 사이좋은 오누이의 모습으로 스튜디오 소파에 나란히 앉은 이유는 너무나 당연했다. 웃기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 웃기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라이터를 켜라>와 <가문의 영광>으로 코미디 왕국의 영주로 군림하게 된 두 김의 이력은 당연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방송에서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던 김정은이
사진: 정진환 │
글: 심지현 │
200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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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내년엔 무대로 돌아가겠습니다,<바람난 가족>의 황정민
양복이 참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영화 <바람난 가족>에서 트렌치코트를 늘씬하게 늘어뜨린 채 뒷모습을 보였을 때도 알아보았지만, 희끄무레한 스튜디오 안에서 짙은 슈트를 입고 곧게 서 있을 때 그의 실루엣은 단 한 가지의 느낌을 뚜렷이 풍겼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건축도면. 소매에 잡힌 주름까지도 미리 계산되어버린.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이제
사진: 정진환 │
글: 박혜명 │
200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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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다른 장르에 도전을! <조폭 마누라2>의 신은경
신은경의 얼굴엔 꽃이 활짝 피어 있다. 영화홍보, 결혼준비, 미뤄왔던 눈 치료까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스케줄에 치어 많이 야위었지만, 얼굴에서 환하게 빛이 날 정도로 컨디션은 좋아 보인다.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거울 앞에 앉아 화장을 하고 머리를 만지던 신은경에게서 흘러나온 콧소리는, 충격 그 자체다. “여봉! 안 심심하시죵?” 그뿐인가. 사
사진: 오계옥 │
글: 박은영 │
200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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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오! 형제여,끈끈한 듯 낯선, <오!브라더스>의 이정재&이범수
오, 브러더스라. 그런데 별로 형제 같지 않다. 친형제가 아니므로 당연하겠지만, 이정재와 이범수는 여러모로 닮은 구석을 찾기 힘든 사람들이다. 스튜디오로 들어서는 분위기부터 달랐다. 어깨를 드러낸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들어선 이정재는 소파에 앉으면서 먼저 주위를 살피는 반면, 이범수는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빨간 추리닝 바지에 회색 티셔츠를 한 세트
사진: 이혜정 │
글: 박혜명 │
200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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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도 하나의 놀이에요.” <남남 북녀>의 조인성
<남남북녀>를 찍으며 실컷 노는 흉내라도 냈으니 조금 분이 풀리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뜻밖에 싱긋 웃으며 고개를 주억거린다. 요즘엔 모든 게 자신에겐 놀잇거리란다. 배우가 영화 안에서 노는 건 당연한 일이고. 인터뷰도 하나의 놀이라나. 어째 측은지심 가운데 기특함이 밀려든다.
<별을 쏘다> 이후였을 거다. 노려보는 것만 같았던 카
사진: 이혜정 │
글: 심지현 │
200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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