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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 독하게 욕망을 구(求)하다
<바람난 가족>은 배우 문소리에게 독립의 영화다. 충무로 한복판의 극장 벽면에, 지하철 대합실과 버스 옆면에, ‘덤빌 테면 덤벼봐’ 하는 표정으로 알몸에 가랑이를 쩍 벌린 채 앉아 있는 문소리를 보면서 세상은 파격적 ‘변신’을 이야기하지만, 그보다 우리는 그녀의 ‘독립’에 주목해야 한다.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조심스럽게 박하사탕을 내밀던
사진: 손홍주 │
글: 백은하 │
200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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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오해도 실수도, 내 웃음의 재료, 마틴 로렌스
<You So Crazy>는 외설스런 농담 때문에 NC-17 등급을 받은 전설적인(?) 작품으로, 마틴 로렌스가 <빅 마마 하우스> 등에서 화장실 유머를 천연덕스럽게 구사할 수 있었던 것이 우연이 아님을 일러준다. ‘판에 박혔다’거나 ‘경박하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후 미국 극장가에서 ‘마틴 로렌스 효과’는 만만찮은 흥행으로 이어
글: 박은영 │
200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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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대등한 힘을 가진 남자와 싸우는 것은 매력적이다,안젤리나 졸리
2003년 1월, 안젤리나 졸리는 홍콩에서 <툼레이더2: 판도라의 상자>를 찍고 있었다. 그곳에 함께 머무르던 제작사 직원은 촬영현장을 찾은 취재진한테 졸리를 인터뷰하면서 두 가지 질문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편 빌리 밥 손튼과 아버지 존 보이트에 관한 것. <툼레이더>가 개봉할 무렵, 졸리는 오랫동안 소원했던 아버지와 친밀해
글: 김현정 │
200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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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올드보이>로 스크린에 다시 선 유지태
“…그놈은 천개의 면도날처럼 날카롭게 네 생살을 찢게 될 거야. 몇몇 사람들이 그래서 피를 흘리고, 너 자신도 별수 없이 피를 흘리게 될 거야. …그리고 그 모래 폭풍이 그쳤을 때, 어떻게 자기가 무사히 빠져나와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너는 잘 이해할 수 없게 되어 있어. 아니, 정말 모래 폭풍이 사라져버렸는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지. 그러나 이것 한
사진: 손홍주 │
글: 백은하 │
200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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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독창적인 모방,<컨페션>의 척 배리스,샘 록웰
클리블랜드의 어느 시끄러운 술집에서 앞으로 연출하게 될 영화 한편에 대해 조지 클루니가 열심히 떠들고 있을 때도 샘 록웰은 도대체 그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정확히 몰랐다”. “좋아요, 뭐, 아무거라도 하죠. 하루짜리 배역이라도요.” 그런데 섹션8(조지 클루니와 스티븐 소더버그가 운영하는 제작사)의 벤 크로스그로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샘, 조
사진: 손홍주 │
글: 정한석 │
200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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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부담스럽다,그래도 달려들었다,<4인용 식탁> 전지현&박신양
TV드라마 <내 마음을 뺏어봐>와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 때의 박신양은 전지현에게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그때 그는 워낙 대선배인데다 이미 입지를 다진 배우였고, 전지현은 초짜에 불과했으니까 당연했을 것이다. 그러나 을 계기로 5년 만에 다시 만나서도 전지현은 부담이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았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박신양이 “애써서
글: 이성욱 │
사진: 오계옥 │
200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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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웃기는 게 다는 아니지, <브루스 올마이티>의 짐 캐리
98년 <트루먼 쇼> 개봉 뒤 미국 평론가들은 짐 캐리에 대한 배우론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기괴한 표정과 과장된 몸짓이 전부인 줄 알았던 코미디언이 알고보니 진지한 연기세계를 갖추고 있다더라 하는 것은 말 그대로 드라마틱했다. 클럽 출신의 3만5천달러짜리 스탠드업 코미디언에서 단 세편의 영화(<에이스 벤츄라> <마스크>
글: 박혜명 │
200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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