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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무게 잡지 마세요!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
사람을 만나다보면, 특히 배우를 만나다보면 ‘공식적인’ 언어와 ‘일상의’ 언어를 따로 준비해두는 것 같은 사람들이 있다. 스크린이나 TV에서 점잖던 사람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 지나치게 경박해진다든지, 너무 재미있을 것 같던 사람이 실생활은 그렇지 않다며 너무 무게를 잡는다든지…. 하지만 차태현(25)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사진: 정진환 │
글: 백은하 │
200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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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태양도 그 미소를 당하지 못하리, 줄리아 로버츠
어쩌면 그녀의 아버지는 태양신 아폴론이고, 어머니는 활짝 핀 키 큰 해바라기가 아니었을까. 그토록 빛나는 머리카락, 눈부신 웃음. 그러나 줄리아 로버츠에겐 요정이나 여신보다는 인간의 느낌이 묻어난다. 화사하고, 매끈하지만 바로 이웃에서도 볼 수 있는 여인 같다. 커다란 입을 한껏 벌려 하하하 웃고, 어디서나 긴 다리를 쭉쭉 뻗으며 거침없이 활보한다. 불
글: 위정훈 │
200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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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행복한 순면과 외로운 비닐사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임은경
1983년 7월7일, 임은경은 고요 속에 사는 두 남녀의 단지 하나뿐인 딸로 태어났다. 누구나 그녀가 아름다운 스무살을 맞을 것임을 의심하지 않았고 소녀는 예상보다 빨리, 스무살이 되기도 한참 전에 스무살의 가장 빛나는 마스코트가 되었다. 2년 전 천호동의 피자가게. 동네에 피자집이 문을 열던 날, 기념행사로 이병헌 사인회를 한다길래 친구들과 줄을 섰던
사진: 손홍주 │
글: 최수임 │
200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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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날자, 청춘의 아이콘을 벗고, <무사>의 정우성
미모의 배우에게 때로 미모는 독이 된다. 그래서 정우성은 톰 크루즈보다 브래드 피트를 좋아하는 건 아닐까? 톰 크루즈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좋아하는 배우는 브래드 피트라는 이 미청년은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미모가 이젠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안다. 그래서 망가지는 역할을 자청해온 브래드 피트를 닮고 싶다는 그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사진: 손홍주 │
글: 위정훈 │
200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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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2001년의 가장 아름다운 두 젊은 남녀배우, 정우성과 임은경
처음 만난 두 사람. 짐짓, 정우성은 임은경에게 “이름이 뭐죠?”라고 묻는다.
일이 다 끝날 즈음 임은경은 정우성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떨렸다”고 고백한다. 또 “너무 재미있었다”고도. 중학생 시절 <비트>를 보고 정우성을 좋아했던 임은경. 늘 혼자 카메라 앞에 서온 그녀에게 정우성은 함께 사진을 찍는 첫 배우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정
사진: 손홍주 │
글: 최수임 │
200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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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청춘의 덫을 지나, <웨이 오브 더 건>의 라이언 필립
그는 ‘젊음’의 주홍글씨였다. 태양처럼 빛나는 금발, 푸른 눈동자, 단아한 뺨의 선, 세상의 모든 것들을 냉소하는 듯한 윤기어린 입술까지. 그렇게, 빛의 한가운데를 꿰뚫는 듯 건방진 젊음과 오만한 아름다움으로 라이언 필립은 뭇여성들의 가슴에 떨리는 ‘유혹’의 낙인을 새겼다. 생을 포기할 수 없다며 시체를 유기하자고 우기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글: 위정훈 │
200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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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디언의 태양아, <인디안 썸머>의 이미연
다시 이미연을 만나면 무슨 말부터 해야 할까, 머릿속이 복잡했다. 개인적인 고백을 하나 하자면, 이미연은 기자가 유난히 따르던 친오빠의 넋을 빼놓은 최초의 연예인이자, 연적이었다. <여고괴담> 때 인터뷰를 하면서 처음 만난 이미연은, 만남이 거듭될수록 호감과 미더움을 도탑게 하는 ‘의외의’ 친화력으로, 기자가 십년 동안 갈고 닦은 전투욕을 서
사진: 이혜정 │
글: 박은영 │
200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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