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밀양> 감독은 섬이다 “교회장면을 찍기 전에 이창동 감독님을 보면서 문득 섬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감독님이 뷰파인더를 들이대는 모습을 보면서 현장에서 새로운 걸 캐내서 앞으로 외롭게 전진해야 하고 동시에 굳건히 창작의 영역을 지켜내야 하는 존재를 담고 싶었다. 참고로 이창동 감독님은 원래 사진 찍히는 걸 별로 안 좋아하신다. 이날은 고민이 깊으셔서 그런지 전혀 눈치를 못 채셨다 글: 임훈 │ 2007-06-28
- [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타짜> 장군 하면 멍군 “캐치볼 장면(위)은 전라남도 광양에 내려갔을 때 찍은 것이다. 저녁 먹기 전이었는데 현장에서 세팅하는 동안 대기하면서 (조)승우씨가 캐치볼을 했다. 최동훈 감독님은 뒤에서 심판이라도 보는 듯한 포즈로 휴대폰을 꺼내 찍는데 그 모양이 재밌었다. 그냥 시간 때우려고 저러는구나 싶을지 모르겠지만, <타짜>를 찍는 동안 최동훈 감독님은 배우와 캐릭터를 글: 이재혁 │ 2007-06-21
- [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달콤, 살벌한 연인> 잘린 손에 대한 다각적 탐구?! “<달콤, 살벌한 연인>이 영화로는 첫 작업이었다. 그래서 실리콘으로 만든 잘린 손을 보고서 놀랐던 것도 최강희씨보다 내가 먼저였다. 너무 똑같아서 신기한 듯 특수소품을 만져보고 있는데, 무술감독님과 리허설 중이던 강희씨가 어느새 곁에 와서는 뺏어가더라. 그리고는 요리조리 둘러보고 뜯어보고. 작은 것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연기를 할 수 있는 게 글: 남승국 │ 2007-06-07
- [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미녀는 괴로워>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미녀는 괴로워>에서 친구들한테 모욕을 당하는 한나의 감정 신이다. (김)아중씨는 불어난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데다가 도기캠(doggi cam)까지 몸에 장착하고 서야 했다. 배우가 힘들어하면 셔터를 누르기가 조심스럽다. 이날 나이트클럽 장면도 그랬다. 보조출연자들도 많은데다 도기캠(doggy cam) 이동도 잦아서 동선도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글: 이상주 │ 2007-05-31
- [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품행제로> 너는 달리고, 우리는 재주넘고 “2002년 월드컵 기간에 인천에서 찍은 <품행제로>의 한 장면. 관객은 모두 CG인 줄 알겠지만, 거듭되는 스턴트맨들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이 장면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사실 촬영 초반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삭막했다. 동네 어른들은 왜 남의 지붕에 널브러져 있냐고 촬영을 못하게 했다. 전봇대에 허리를 고이 접어놓은 무술 스탭들의 연기가 그분들 눈 글: 한미진 │ 2007-05-24
- [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공동경비구역 JSA> 통일의 염원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 때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찍은 사진이다. 가짜지만 진짜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찍었다. 사진 그 자체로 매력을 찾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소중하다. 송강호씨와 이병헌씨에게 영화처럼 남과 북 군인들이 한데 어울려 기념사진을 찍어두는 게 어떠냐고 했는데 흔쾌히 응해주었다. 판문점에서 스탭들이 밥을 먹는 사진도 통일을 글·사진: 한세준 │ 2007-05-17
- [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호로비츠를 위하여> 정화 언니의 큰절?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어린 경민(신의제)을 쫓다 광호(박용우)의 대걸레에 발이 걸려 엄정화가 세숫대야에 코를 박는 장면이다. 리허설을 수차례 했음에도 엄정화는 촬영 중에 크게 다칠 뻔했다. 모양새를 보면 예쁘게 큰절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터미네이터가 지구에 떨어지는 모습 같기도 하다. 웃지 않을 수 없는 광경이다. 하지만 스탭으로선 침묵과 글: 조석환 │ 200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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